국가.기업 경쟁력 핵심요소… ITA.CBD 활용 도움


`정보기술(IT)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몇년 전만 해도 업무지원도구의 하나로 인식되던 IT가 오늘날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했다. 한 국가나 기업의 미래성장과 경쟁력은 이제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보화계획을 수립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IT경쟁력이 반드시 투자규모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있다. 기업들은 해마다 IT부문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기술발전속도에 비해 IT투자는 늘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관심은 IT투자 규모의 확대보다 자사에 가장 적합한 IT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수렴되고 있다. IT투자에 있어서도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에 발맞춰 최근 들어 정보기술아키텍처(ITA)ㆍ컴포넌트기반개발(CBD) 등 새로운 IT추세 따라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업 내 전산환경 복잡성이 가중되고 유ㆍ무선이 통합되는 등 디지털컨버전스가 가속화하면서 체계적인 IT밑그림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ITA는 IT프로젝트 수립부터 완성까지 전과정에 걸쳐 일관된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해 IT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정보기술 관리기법을 말한다.

해마다 엄청난 돈을 투입하는 정보시스템 도입 등 IT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업의 시장생존과 직결된다. 그러나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정보시스템은 고철덩어리, 심지어 엄청난 유지보수비용을 매년 소비하는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이 IT관리기업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공분야를 필두로 일반기업들까지 IT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ㆍ감독해 사후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차단하는 `견제수단'인 ITA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ITA는 프로젝트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투자효율성까지 제고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IT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의 하나인 CBD도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CBD는 프로그램 로직을 각각의 독립적인 컴포넌트로 구성하고 이를 짜맞춰 전체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개발방식이다. CDB 장점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프로그램과 호환성이 우수해 개발투자비용을 절감하고 개발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갖고 있다.

IT투자비용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기업들은 이에 따라 주요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CBD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CBD는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인해 도입한 지 몇년 되지 않아 폐물로 전락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ITA와 CBD 확산은 그만큼 기업들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보화계획 수립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IT중심 사회는 이제 기업들에 단순한 업무혁신과 지원의 차원을 넘어 백년 앞을 내다보는 IT밑그림을 요구하고 있다.

송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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