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외 금융건은 위축 예상


올해 공공 분야의 정보화예산과 벤처캐피털의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는 반면 금융권의 IT투자 규모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본보가 공공기관�벤처캐피털�금융권 등 3개 분야의 2003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분야의 올해 정보화예산은 지난해(2조7959억원)보다 10.7% 증가한 3조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정부의 정보화예산은 총 2조827억원으로, 이 가운데 예산규모가 큰 분야는 교육ㆍ국방ㆍ행정 등 3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모두 5244억원을 투입해 대학의 원격ㆍ사이버교육이 가능한 e러닝 기반 구축 등을 진행한다. 국방부와 행정자치부는 정보화에 각각 3659억원과 3356억원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총 1조129억원을 투입해 지역정보화 기반을 확충하고 기초ㆍ광역자치단체의 행정정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벤처캐피털의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벤처캐피털의 올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벤처캐피털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9253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는 지난해(517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700억~8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기술투자도 지난해(320억원)보다 110억원 증가한 43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권의 경우 은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증권ㆍ보험ㆍ카드 등 다른 금융분야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전체 IT투자는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은행권은 소호(SOHO)시스템, 후선업무집중화(BPR) 등에 IT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증권사는 대형 증권사들의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을 거의 완료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신용카드업계와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로 삼성ㆍLGㆍ국민ㆍ외환ㆍBC 등 대형 카드사의 관련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15~20% 줄고, 보험업계 역시 M&A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IT투자 여건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상훈기자.최경섭기자.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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