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정 정보화.. 전자업게 새로운 성장 기회


디지털가전이 전자업계의 새로운 성장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및 네트워크기술이 보다 편리하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려는 소비자 니즈와 맞물리면서 가전제품이 가정내 정보기기의 형태로까지 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가전제품은 디지털TVㆍDVD플레이어ㆍ인터넷냉장고 등 단순히 기존 가전시장을 대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게임기ㆍ홈서버 및 게이트웨이 등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년 내에 PC시장을 능가하는 수천억달러 수준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가전시장을 둘러싼 전자업계 자이언트들의 움직임 역시 가속되고 있다. 소니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2에 이어 TV에 정보기기기능을 부가한 에어보드를 출시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TVㆍPC 등 가정 내 각종 정보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미라'(Mira)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가전 및 컴퓨터업계 거대기업들의 행보는 디지털가전분야가 향후 디지털시대의 최대격전장 중의 하나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디지털가전분야는 국내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엔진이라는 기회와 경쟁의 심화라는 위협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선별적인 원천기술력 배양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술혁신과 융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천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기술변화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여 선별된 기술분야에 제한된 자원을 집중하는 기술개발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차세대 기술표준과 관련된 원천기술ㆍ융합기술 등 차별화가 가능하고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 집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디스플레이ㆍ반도체 등 디지털가전의 핵심부품에서 국내 기업이 지니고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레버리지로 삼아 브랜드ㆍ디자인 등 선진기업에 비해 다소 뒤져 있는 부문의 역량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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