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코스닥 비리도.. 이라크.북핵 위기도..
2002년 국내 양대 증시가 폭락장으로 마감했다.
30일 증시는 북한 핵사태 악화에다 수급불안까지 가중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폭락한채 마감해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낱같은 기대마저 외면했다.
돌이켜보면 올해 증시는 한때 1000선 돌파의 기대가 부풀기도 했지만 기쁜 뉴스보다는 투자자들의 한숨을 짓게 만드는 때가 더 많았던 `우울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연초 국내증시는 내수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미국과는 차별화된 펀더멘털을 반영하면서 연말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대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4월 이후 터져나온 미국발 악재에다 하반기 들어 불거진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북한 핵문제 등의 국제정세 불안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랭시키면서 증시 발목을 붙잡았다.
◇거래소 시장〓연초 거래소 시장은 지난해 9ㆍ11테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700선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내수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달성 전망 속에 증시도 4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1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나 4월을 기점으로 미국기업의 회계부정 사건이 터지고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더블딥 우려가 덮치며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하반기에는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위기 고조, 북한 핵동결 조치 해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0월 중순 이후 베어마켓 랠리를 보이던 국내증시를 다시 약세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 같은 해외증시 침체와 국제정세 불안은 외국인들로 하여금 1992년 증시 개방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서게 한 단초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724.95에서 연말 627.55로 13.43%(97.4포인트) 하락한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상장주식수는 264억5863만주, 시가총액은 270조8074억원으로 각각 34.7%, 1.2% 증가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년 대비 각각 79.1%, 50.3% 늘어난 2085억1739만주와 738조718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올해 코스닥 시장은 경기회복 무산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록기업들의 불공정거래행위 등 장내외 악재로 수난을 면치 못했다.
연초 74.47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3월 들어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로 연중 고점인 94.30포인트를 찍었으나 이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부 악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벤처기업 CEO들이 주식불공정 행위로 잇따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추락, 10월 11일에는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치인 43.67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10월 저점 이후 미국시장의 상승 반전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한때 53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의 걸림돌로 결국 지난해 연말 대비 38.57% 떨어진 44.36으로 한해를 마쳤다.
697개 코스닥 등록기업 중 88.09%인 614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고 상승종목은 80개사(11.48%)에 불과했다. 코스닥 등록 종목수는 지난해 말보다 110개 늘어난 842개였으나 시가총액은 38조9730억원으로 24.79%(12조8450억원) 줄었다.
박상현기자.김은정기자
2002년 국내 양대 증시가 폭락장으로 마감했다.
30일 증시는 북한 핵사태 악화에다 수급불안까지 가중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폭락한채 마감해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낱같은 기대마저 외면했다.
돌이켜보면 올해 증시는 한때 1000선 돌파의 기대가 부풀기도 했지만 기쁜 뉴스보다는 투자자들의 한숨을 짓게 만드는 때가 더 많았던 `우울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연초 국내증시는 내수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미국과는 차별화된 펀더멘털을 반영하면서 연말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대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4월 이후 터져나온 미국발 악재에다 하반기 들어 불거진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북한 핵문제 등의 국제정세 불안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랭시키면서 증시 발목을 붙잡았다.
◇거래소 시장〓연초 거래소 시장은 지난해 9ㆍ11테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700선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내수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달성 전망 속에 증시도 4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1000포인트 돌파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나 4월을 기점으로 미국기업의 회계부정 사건이 터지고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더블딥 우려가 덮치며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하반기에는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위기 고조, 북한 핵동결 조치 해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0월 중순 이후 베어마켓 랠리를 보이던 국내증시를 다시 약세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 같은 해외증시 침체와 국제정세 불안은 외국인들로 하여금 1992년 증시 개방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서게 한 단초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724.95에서 연말 627.55로 13.43%(97.4포인트) 하락한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상장주식수는 264억5863만주, 시가총액은 270조8074억원으로 각각 34.7%, 1.2% 증가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년 대비 각각 79.1%, 50.3% 늘어난 2085억1739만주와 738조718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올해 코스닥 시장은 경기회복 무산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록기업들의 불공정거래행위 등 장내외 악재로 수난을 면치 못했다.
연초 74.47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3월 들어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로 연중 고점인 94.30포인트를 찍었으나 이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부 악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벤처기업 CEO들이 주식불공정 행위로 잇따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추락, 10월 11일에는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치인 43.67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10월 저점 이후 미국시장의 상승 반전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한때 53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문제 등의 걸림돌로 결국 지난해 연말 대비 38.57% 떨어진 44.36으로 한해를 마쳤다.
697개 코스닥 등록기업 중 88.09%인 614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고 상승종목은 80개사(11.48%)에 불과했다. 코스닥 등록 종목수는 지난해 말보다 110개 늘어난 842개였으나 시가총액은 38조9730억원으로 24.79%(12조8450억원) 줄었다.
박상현기자.김은정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