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연말연시 대목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쇼핑 비교 사이트인 비즈레이트가 약 2000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제 상품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11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수치는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가운데 발표된 것으로, 월마트와 FDS(Federated Department Stores), K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기대를 걸었던 이번 연말연시 대목의 판매실적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비즈레이트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헬렌 멀레니는 쇼핑 구매를 자극하는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며, 응답자 가운데 37%가 배송비가 무료인 것도 하나의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특히 올해들어 좋은 구매 조건을 내세운 업체가 많았고,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구매 조건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조건을 내걸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소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온라인 쇼핑 구매 품목 가운데 서적과 음악, 비디오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닐슨/넷레이팅스와 해리스 인터렉티브, 그리고 골드먼 삭스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에 의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의류의 온라인 매출액은 서적과 음악, 비디오의 온라인 총 매출액인 18억 60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18억 3000만달러로 조사됐다.

또한 상위 5위 내의 인기 품목 중에는 여행 관련 상품과 가전제품이 각각 15억달러와 1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장난감 및 비디오 게임도 11억 9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인터랙티브 전자상거래 리서치 책임자인 로리 아이븐토시-제임스는 성명을 통해 "전체 온라인 총 매출액 가운데 2/3이 상위 5위 안에 드는 품목들이었다"며, "이같은 품목들은 특정 제품을 겨냥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유리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소호도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주 오버스톡닷컴 발표에 따르면, 12월 1~2주 동안 발생한 소호 매출은 지난해 570만달러에서 1660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또한 아마존닷컴은 자사의 웹사이트와 제휴사 웹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량을 측정하는 '딜라이토미터'에 기록된 자료를 인용, 총 5540만 건의 주문을 받아 작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연말연시가 가까워지면 쇼핑 인구가 증가되지만, 집이나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많아 온라인 쇼핑에 투자하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또한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들의 연말연시 배송 마감일이 지나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수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트 리서치의 캐리 존슨은 온라인 쇼핑몰에는 시즌 초기에 쇼핑 인구가 몰린다고 밝혔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소비자가 약 950만 달러를 소비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Shop.org/BizRate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자의 약 1/3 정도는 12월 3일 이전에 쇼핑을 끝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주 도이치 은행의 애널리스트인 지틸 파텔은 e베이의 경매 물품이 1주 전보다 10%가 떨어져 2주 전에 10% 증가했던 가격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며, "구매자와 판매자의 인터넷 사용률이 감소되는 연말연시 대목 기간에는 구매률이 줄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서술했다.

아울러 퍼시픽 크레스트의 애널리스트인 스트브 와인스타인은 아마존의 딜라이토미터에 접수된 품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더이상의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argaret Kane (ZDNet Kor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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