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광통신부품 부진 심각 이동통신.2차전지 상승곡선
전자부품업계의 올해 경영실적은 △IT경기 회복지연에 수요부진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부담 △납품가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범용 인쇄회로기판(PCB), PC 관련부품, 광통신부품 관련업종은 전년에 이은 수요부진과 중국ㆍ대만업체의 파상적인 가격공세로 전년에 이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동통신부품, TFT LCD, 휴대용 2차전지업종은 세트시장의 원만한 회복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뚜렷한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전자부품시장은 지난 2001년을 저점으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는 품목이 적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회복국면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뚜렷한 경기회복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시장을 견인해온 이동통신ㆍTFT LCD 등 디스플레이부품업종이 내년 전자부품시장 역시 주도해나갈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PCB산업 재편 시작됐나'
국내 대표적인 수출형 전자부품품목인 인쇄회로기판(PCB)시장의 경우 올 2분기까지 휴대폰 및 반도체용 기판을 중심으로 세트업체의 재고비축과 맞물려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급속한 수요위축과 대만 및 중국업체의 파상적인 가격공세에 밀려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삼성전기ㆍ대덕GDS 등 일찌감치 고부가제품 위주로 사업을 개편한 일부 대기업계열의 PCB업체는 빌드업 기판, 디지털가전용 기판 등 고부가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수성한 반면, 6층 이하 범용 다층회로기판(MLB)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온 대다수 중소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올 4분기 들어 PCB시장은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다시 회복세로 전환됐으나 본격적인 상승세를 주도할 뚜렷한 모멤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내년 PCB경기 회복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같이 시장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국내 전자부품산업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PCB업계가 내년부터 기술력과 자금여력에 따라 업체별로 명암이 갈리는 본격적인 산업 재편기를 맞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TFT LCD `가파른 성장탄력'
올해는 TFT LCD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백라이트유닛(BLU)ㆍ냉음극형광램프(CCFL)ㆍLCD용 기판 등 관련 부품산업이 적잖은 수혜를 입었다. 우영ㆍ태산LCDㆍ레이젠ㆍ금호전기ㆍ인터플랙스 등 관련업체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20∼30% 이상 신장됐으며, 일부 선두업체의 경우 사상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업체는 내년 TFT LCD 제조업체의 5세대 생산라인 가동에 맞춰 조기대응차원에서 일제히 설비증설에 나선 데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같은 부품업체의 매출성장세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TFT LCD부품가 하락이 내년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 및 고부가기술력 확보가 내년 경영실적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제시되고 있다.
◇휴대용 2차전지 `없어서 못 팔았다'
리튬이온전지ㆍ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는 올해 전자부품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이다. 연초부터 노트북 및 휴대폰 메이커의 주문량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이와 관련, 삼성SDIㆍLG화학 등 주요 2차전지 생산업체는 휴대폰 및 노트북PC 등 전방산업 호조와 양산기술 안정화에 힘입어 각각 올 2분기ㆍ3분기 중 월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7% 선에 머물던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올해 15%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코캄엔지니어링ㆍ새한에너테크ㆍ이스퀘어텍 등 중소기업도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 2차전지 관련 전ㆍ후방산업 전반에 걸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2차전지 제조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은 내년에도 이같은 시장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앞다퉈 설비투자에 나선 상태이며, 2005년부터는 생산규모 면에서 일본 경쟁업체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리튬이온전지 등 2차전지 품귀현상이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도 수요예측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이동통신부품 `고른 성장세'
올 한해 삼성전자ㆍLG전자 등 단말기제조사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와 휴대폰의 고급화ㆍ컬러화가 본격 진행되면서 관련 부품업종은 올 한해 전체 전자부품시장을 견인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SAW필터ㆍ듀플렉서ㆍ빌드업 기판 등 휴대폰 부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키패드용 발광다이오드(LED)는 올 한해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동통신부품의 핵심품목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특히 내년 휴대폰단말기시장도 최소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ㆍ유일전자ㆍ인탑스ㆍ서울반도체 등 휴대폰부품업체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성연광기자
전자부품업계의 올해 경영실적은 △IT경기 회복지연에 수요부진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부담 △납품가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범용 인쇄회로기판(PCB), PC 관련부품, 광통신부품 관련업종은 전년에 이은 수요부진과 중국ㆍ대만업체의 파상적인 가격공세로 전년에 이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동통신부품, TFT LCD, 휴대용 2차전지업종은 세트시장의 원만한 회복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등 업종 전반에 걸쳐 뚜렷한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PCB산업 재편 시작됐나'
국내 대표적인 수출형 전자부품품목인 인쇄회로기판(PCB)시장의 경우 올 2분기까지 휴대폰 및 반도체용 기판을 중심으로 세트업체의 재고비축과 맞물려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급속한 수요위축과 대만 및 중국업체의 파상적인 가격공세에 밀려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삼성전기ㆍ대덕GDS 등 일찌감치 고부가제품 위주로 사업을 개편한 일부 대기업계열의 PCB업체는 빌드업 기판, 디지털가전용 기판 등 고부가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수성한 반면, 6층 이하 범용 다층회로기판(MLB)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온 대다수 중소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올 4분기 들어 PCB시장은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다시 회복세로 전환됐으나 본격적인 상승세를 주도할 뚜렷한 모멤텀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내년 PCB경기 회복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같이 시장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국내 전자부품산업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PCB업계가 내년부터 기술력과 자금여력에 따라 업체별로 명암이 갈리는 본격적인 산업 재편기를 맞게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TFT LCD `가파른 성장탄력'
올해는 TFT LCD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백라이트유닛(BLU)ㆍ냉음극형광램프(CCFL)ㆍLCD용 기판 등 관련 부품산업이 적잖은 수혜를 입었다. 우영ㆍ태산LCDㆍ레이젠ㆍ금호전기ㆍ인터플랙스 등 관련업체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20∼30% 이상 신장됐으며, 일부 선두업체의 경우 사상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업체는 내년 TFT LCD 제조업체의 5세대 생산라인 가동에 맞춰 조기대응차원에서 일제히 설비증설에 나선 데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같은 부품업체의 매출성장세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TFT LCD부품가 하락이 내년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 및 고부가기술력 확보가 내년 경영실적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제시되고 있다.
◇휴대용 2차전지 `없어서 못 팔았다'
리튬이온전지ㆍ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는 올해 전자부품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이다. 연초부터 노트북 및 휴대폰 메이커의 주문량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이와 관련, 삼성SDIㆍLG화학 등 주요 2차전지 생산업체는 휴대폰 및 노트북PC 등 전방산업 호조와 양산기술 안정화에 힘입어 각각 올 2분기ㆍ3분기 중 월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7% 선에 머물던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올해 15%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코캄엔지니어링ㆍ새한에너테크ㆍ이스퀘어텍 등 중소기업도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 2차전지 관련 전ㆍ후방산업 전반에 걸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2차전지 제조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은 내년에도 이같은 시장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앞다퉈 설비투자에 나선 상태이며, 2005년부터는 생산규모 면에서 일본 경쟁업체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리튬이온전지 등 2차전지 품귀현상이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도 수요예측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이동통신부품 `고른 성장세'
올 한해 삼성전자ㆍLG전자 등 단말기제조사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와 휴대폰의 고급화ㆍ컬러화가 본격 진행되면서 관련 부품업종은 올 한해 전체 전자부품시장을 견인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SAW필터ㆍ듀플렉서ㆍ빌드업 기판 등 휴대폰 부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키패드용 발광다이오드(LED)는 올 한해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동통신부품의 핵심품목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특히 내년 휴대폰단말기시장도 최소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ㆍ유일전자ㆍ인탑스ㆍ서울반도체 등 휴대폰부품업체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성연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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