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주식 맞교환.계역사간 합병 순조.배당 확대


그동안 통신주의 발목을 잡던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통신기업이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관련종목의 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거래소 시가총액 2~3위인 SK텔레콤과 KT가 조만간 주식 맞교환을 완료하고, SK텔레콤과 SKIMT, KTF와 KT아이컴의 합병이 내년에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통신주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속속 나오면서 올해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통신주가 연말 이후 비상(飛上)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불확실성의 해소〓KT와 SK텔레콤은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12월30일과 내년 1월10일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9.27%(826만6923주)와 SK텔레콤이 보유한 KT 지분 9.64%(2980만8333주)를 맞교환키로 의결했다. 또 KT와 SK텔레콤은 오는 30일 지분 맞교환시 각각 자사주 5%(KT 1545만4659주, SK텔레콤 445만7635)를 취득 후 소각키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배당성향(세후 순익 중 배당비율)을 지난해 5%에서 10%로 상향조정키로 하고, 내년에는 잉여현금흐름(FCF)의 30% 수준에서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또 KTF와 KT아이컴은 20일 합병계약을 하고 내년 3월1일 소규모 합병키로 했고, SK텔레콤도 이날 이사회에서 내년 4월1일 SKIMT와 합병키로 결의해 통신주의 불확실성이 일시에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IT팀장은 "20일 이루어진 조치로 통신주의 펀더멘털 외적인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그동안 주가를 억누르던 족쇄를 풀고 통신주가 상승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주가 힘받을 듯〓증시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통신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노력이 주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최영석 수석연구원은 "주식맞교환이나 합병완료보다 더 높이 평가할 수 있는 게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노력"이라며 "이같은 주주가치 높이기는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통신기업의 주가상승을 이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에 외국인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급상황도 호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팀장은 현재 해외통신기업이 적자를 탈피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EV/EBITDA가 평균 8배를 유지하는 데 비해 국내 통신기업(EV/EBITDA 6∼7배)은 훨씬 저평가돼 있다며, 외국인이 통신주의 추가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양사의 주식 맞교환과 5%의 자사주 소각 외에 추가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따라 통신주의 주가는 회사별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업종대표주인 KT와 SK텔레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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