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호라이즌 자료 본지단독 입수
세계반도체 업계에 중국 및 대만의 과잉 설비 투자로 인한 `중화(中華)발 2005년 반도체 불황 경고`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본지가 유럽의 주요 반도체�전자 시장 조사업체인 `퓨처 호라이즌'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대만과 중국, 양 중화권의 반도체 일관가공생산라인(FAB) 설비 투자가 2005년 이후 세계반도체 불황을 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처호라이즌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는 2005년까지 총 11개의 300mm 웨이퍼 전용 팹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존 200mm웨이퍼로 환산하면 약 25개 팹과 맞먹으며 매주 20만장의 200mm 팹에 추가로 넣을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중국이 2005년까지 추가로 구축할 팹은 총 25개에 달해 양안이 계획을 실행하게되면 2005년에 가서는 팹 용량이 33%나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주요 반도체회사인 인텔, 삼성전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도시바, 인피니온, NEC, 모토롤러까지 차세대 설비증축에 나서고 있어 2005년 세계웨이퍼 팹물량은 현재에 비해 50%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퓨처호라이즌은 경고했다
문제는 현재 기존 팹들도 가동률이 85%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주 15만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제대로 가동도 못하고 쉬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2005년 실질 팹 설비는 현재대비 70%나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산에 의하면 200mm웨이퍼 팹 하나당 드는 비용은 15억 달러로 2005년 중국 팹이 쏟아낼 반도체 물량은 7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상위 10대 반도체회사의 매출과도 맞먹는 수치다. 즉 2005년 중국 웨이퍼 팹이 쏟아내는 반도체 물량이 전세계의 물량의 30%를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에 가서 세계 반도체 총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중국이 자체 내수만으로 이 물량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렇게되면 중국은 반도체 물량 소화를 위해 수출로 눈을 돌리게 되고 중국은 저가 대규모 반도체물량으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물론 세계 반도체 생산 메카니즘 자체를 교란할 것이라는 것이 퓨처호라이즌의 경고다.
최악의 경우 중국이 수출에 실패하고 내수로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구축한 현지 팹들은 초당 10달러의 감가상각비를 그대로 날려버리고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처호라이즌은 또 한편으로는 대만과 중국의 반도체 팹 설비투자가 극도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만 반도체업계의 투자는 전체 매출 대비 2000년에는 66%, 2001년에는 55%에 달해 통상적인 산업의 3배에 달했다. 물론 중국은 이보다 더 높다.
"소요 자금을 어디서 조달하는가도 문제지만 어떻게 변제해나갈 것이냐 하는 것도 향후 중화 반도체 산업의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퓨처호라이즌은 예측했다.
경기가 비교적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4년∼1985년에는 D램 과잉공급으로, 1995년∼1996년에는 200mm 팹 과잉설비로 이듬해 세계 전자 IT 경기가 휘청거렸다.
이날 본지에 직접 이메일을 보낸 퓨처호라이즌의 말콤 펜 회장은 결론적으로, "2005년 반도체 경기의 최대 변수가 중국과 대만"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과잉설비투자를 막지 않으면 2005년의 불황은 지난해 불황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퓨처호라이즌은 1989년 설립된 유럽 최대의 시장조사업체이며 펜 회장은 퓨처호라이즌 설립전 미국 데이터퀘스트 전자산업 수석애널리스트를 역임했다.
허정화기자
세계반도체 업계에 중국 및 대만의 과잉 설비 투자로 인한 `중화(中華)발 2005년 반도체 불황 경고`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본지가 유럽의 주요 반도체�전자 시장 조사업체인 `퓨처 호라이즌'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대만과 중국, 양 중화권의 반도체 일관가공생산라인(FAB) 설비 투자가 2005년 이후 세계반도체 불황을 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처호라이즌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는 2005년까지 총 11개의 300mm 웨이퍼 전용 팹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존 200mm웨이퍼로 환산하면 약 25개 팹과 맞먹으며 매주 20만장의 200mm 팹에 추가로 넣을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주요 반도체회사인 인텔, 삼성전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도시바, 인피니온, NEC, 모토롤러까지 차세대 설비증축에 나서고 있어 2005년 세계웨이퍼 팹물량은 현재에 비해 50%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퓨처호라이즌은 경고했다
문제는 현재 기존 팹들도 가동률이 85%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주 15만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제대로 가동도 못하고 쉬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2005년 실질 팹 설비는 현재대비 70%나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산에 의하면 200mm웨이퍼 팹 하나당 드는 비용은 15억 달러로 2005년 중국 팹이 쏟아낼 반도체 물량은 7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상위 10대 반도체회사의 매출과도 맞먹는 수치다. 즉 2005년 중국 웨이퍼 팹이 쏟아내는 반도체 물량이 전세계의 물량의 30%를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에 가서 세계 반도체 총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중국이 자체 내수만으로 이 물량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렇게되면 중국은 반도체 물량 소화를 위해 수출로 눈을 돌리게 되고 중국은 저가 대규모 반도체물량으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물론 세계 반도체 생산 메카니즘 자체를 교란할 것이라는 것이 퓨처호라이즌의 경고다.
최악의 경우 중국이 수출에 실패하고 내수로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구축한 현지 팹들은 초당 10달러의 감가상각비를 그대로 날려버리고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퓨처호라이즌은 또 한편으로는 대만과 중국의 반도체 팹 설비투자가 극도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대만 반도체업계의 투자는 전체 매출 대비 2000년에는 66%, 2001년에는 55%에 달해 통상적인 산업의 3배에 달했다. 물론 중국은 이보다 더 높다.
"소요 자금을 어디서 조달하는가도 문제지만 어떻게 변제해나갈 것이냐 하는 것도 향후 중화 반도체 산업의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퓨처호라이즌은 예측했다.
경기가 비교적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4년∼1985년에는 D램 과잉공급으로, 1995년∼1996년에는 200mm 팹 과잉설비로 이듬해 세계 전자 IT 경기가 휘청거렸다.
이날 본지에 직접 이메일을 보낸 퓨처호라이즌의 말콤 펜 회장은 결론적으로, "2005년 반도체 경기의 최대 변수가 중국과 대만"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과잉설비투자를 막지 않으면 2005년의 불황은 지난해 불황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퓨처호라이즌은 1989년 설립된 유럽 최대의 시장조사업체이며 펜 회장은 퓨처호라이즌 설립전 미국 데이터퀘스트 전자산업 수석애널리스트를 역임했다.
허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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