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자전문제조서비스(EMS) 전문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단말기 EMS 전문업체인 이노츠(옛 닉소텔레콤 www.innotz.com 대표 최채봉)는 11월 매출액이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67%나 늘어난 159억원이며, 11월까지 누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11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노츠 조용일 자금팀장은 "올들어 유럽형이동전화(GSM) 단말기의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데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두 배 가량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노츠 매출액의 90% 가량을 관계사인 스탠더드텔레콤의 단말기 생산 물량이 차지했지만 올해는 스탠더드텔레콤 외의 주요고객사가 5군데나 늘어났다. 올해 추가된 고객의 대부분이 GSM 단말기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회사들이다.

올해 단말기 생산량 중 중국수출용 GSM 단말기 비중은 약 80%, 나머지 20%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가 차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노츠는 올해 총 130만대의 단말기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390만대 가량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조 팀장은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도 의미가 있지만 기존의 단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에서 ODM(개발자주도생산) 방식으로 생산방식이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ODM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 제고에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탠더드텔레콤은 이노츠의 지분 4.54%를, 이노츠는 스탠더드텔레콤의 지분 3.19%를 보유하고 있다.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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