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램 업체 프로모스 테크놀러지는 독일 인피니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모스는 "인피니온이 지난주 갑작스럽게 사업 제휴를 중단함으로써 회사의 명성과 주가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대만 신주(新竹)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대만 공정거래위원회(FTC)에도 인피니온의 발표에 관한 조사를 벌이도록 요청했다"며 "대만의 공정거래법 위반과 프로모스의 명예를 실추시킨 허위 정보 유출 등의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피니온은 지난주 프로모스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이달 말을 기점으로 제휴 관계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이후 프로모스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다.

프로모스는 인피니온이 대만 모젤비텔릭과 6년 전 합작 설립한 회사로 그동안 인피니온의 생산공정기술을 이용, 반도체 칩을 인피니온에 납품해 왔다.

한편 이 회사는 이번 제휴 파기에도 불구하고 오는 2005년 중반까지 인피니온의 0.11마이크론 기술을 계속 이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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