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www.skylife.co.kr 대표 황규환ㆍ이하 스카이라이프)은 지난 3월 1일 본방송을 송출해 국내에 디지털 다채널방송시대를 열었다.

디지털위성방송은 지상파와 달리 지상 3만6000㎞ 상공에 위치한 위성에서 지상으로 전파를 송출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커버하고 근본적으로 난시청지역을 없애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기존 아날로그방송 화질보다 3~4배 고화질과 CD수준 이상의 음질을 제공한다.

스카이라이프가 이러한 새로운 방송의 물결을 주도하기 위해 마케팅, 콘텐츠 등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방송시스템 등 첨단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실시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 프로젝트=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3월 설립 직후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 고객정보시스템을 도입ㆍ구축하는 500억원 규모의 통합시스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방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역사. 특히 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는 사업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하루빨리 시험방송과 본방송 송출을 위한 방송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불과 5개월 만에 모든 시스템 구축과정을 끝마치고 지난해 11월 1일 시험방송을 성공적으로 송출하는 기염을 통했다. 디지털위성방송의 기본체계는 개별 프로그램공급업자(PP)가 지상 광케이블 전송로를 통해 목동 방송센터에 전송한 프로그램을 스카이라이프가 무궁화위성 3호기를 거쳐 고객에게 보내는 형태다.

단순히 프로그램 편성과 송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퍼뷰 등 각종 부가서비스, 과금, 고객관리, 마케팅 등을 위한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구축하는 만큼 통합방송사업은 만만치 않은 프로젝트이다.

방송시스템도 위성 업링크시스템부터 압축다중화, 신호처리, 자동송출, 수신제한, 다채널 송출운행, 프로그램 가이드 등을 총체적으로 연동하는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전체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복잡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 시스템에 걸쳐 국내외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해 방송시설의 확정성과 유연성 확보에 주력했다. 또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중화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성공적인 외국 위성방송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일본 스카이퍼펙TV의 방송시스템 노하우를 참고해 시스템 조기구축으로 인한 위험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 방송센터시설과 위성지구국시설을 통합하고 감시ㆍ제어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운용인력도 최소화했다. 목동 방송센터 옥상에 위치한 7개 안테나 중 기존 KT 위성방송송신소의 방송위성(BS) 업링크 안테나(9m) 1기는 기존시설과 기술적 연계성을 확보하고 구축기간ㆍ비용절감을 위해 그대로 사용했다.

◇방송센터의 심장부 주조정실=주조정실은 완벽한 방송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 송수신상태, 각 하위시스템 운용상태를 24시간 감시ㆍ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주조정실에는 140여개 비디오채널과 60개 오디오채널 송출, 위성신호 수신상태를 감시ㆍ제어하는 각종 계측기와 집중 경보감시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전체 방송센터 심장부인 주조정실은 전문 방송기술 인력들이 1일 4교대로 근무하며 140여개 채널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든든한 리베로 용인 부송신국=스카이라이프는 목동과 용인 두 곳에 송신국을 갖추고 있다. 법에 따라 방송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송신국과 부송신국을 모두 갖춰야 하는 만큼 스카이라이프는 목동 주송신국 방송송출시스템을 지원하는 백업센터인 부송신센터를 경기 용인에 구축했다.

용인 부송신국의 모든 방송시스템과 기반시스템들은 목동 주방송센터에 위치한 주송신국 송출시스템과 연동되도록 구축됐다. 이는 자연재해, 비상사태, 방송송출장비 정비ㆍ점검 등에 따른 주송신국의 방송송출 중단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디지털위성방송의 무중단 운영과 양호한 화질상태 유지를 위해 용인 부송신국의 모든 시스템을 무중단 무인자동화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용인에서는 해외재전송을 위한 백업시스템 구축사업도 진행됐다. 해외재전송은 CNN, NHK 등 외국방송을 수신해 송신주파수를 증폭하고 국내시청자에게 전송한다. 일반시청자가 국내에서 CNN, NHK 등을 직접 시청하기 위해서는 가정용 소형안테나가 아닌 3.7M 이상의 파라보라 안테나와 고가의 전용 셋톱박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용인 부송신국에서 해외채널 신호를 수신해 전용 광전송로를 통해 주송신국인 목동 방송센터로 전송하고 목동 주송신국은 해당신호를 수신해 신호를 복원한 후 위성으로 신호를 송출해 일반가정에 안정적인 해외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백업센터인 용인 부송신국을 통해 자연재해, 주송신국 비상사태, 전파환경 악화로 인한 화질저하 등 방송수신 중단을 방치할 수 있는 최상위 백업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통합방송인프라를 앞으로 예상되는 이동성ㆍ양방향성 등 방송형태의 진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분야에 해마다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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