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 조영주 사장은 전시장 전관을 돌아보며 세계 통신업체들이 출품한 서비스와 장비들을 `이 잡듯` 뒤지면서 관람했다. 조 사장은 특히 3세대 이동통신 준비상황과 단말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했다. 조 사장은 향후 통신장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색적인 논리를 제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통신이 방송이나 금융 등 다른 분야와 융합되고 있고, 유ㆍ무선은 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에릭슨이나 노텔 등 유명한 통신장비업체들은 오리지널 통신부문으로부터 발전해 왔지만 삼성과 LG는 영상과 음향 등 가전의 영역과 함께 발전해 왔기 때문에 융합화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비업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길승 SK그룹회장과 조정남 SK텔레콤부회장이 2일 개막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3일에는 표문수 사장이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3세대 통신서비스를 둘러봤다. 특히 첫날 손길승 회장은 부스에서 각각의 제품을 일일이 만져보면서 작동 방법 등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표문수 사장은 이날 전시장에서 "CDMA에 이어 3세대 이동통신에서도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텔네트웍스 돈 프라우드풋(Don Proudfoot) 아ㆍ태지역 수석설계사는 4일 오전 차세대네트워크(NGN)관련 기술전망 기조연설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날 `기존 네트워크에서 NGN으로의 진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는데, 유선통신사업자는 물론 장비업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통신사업자들이 기존의 네트워크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환할 때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텔네트웍스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TT도코모 타쿠야 오리 해외언론담당은 부스에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FOMA서비스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로 옆에 마련된 KT 부스의 시연회를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고, KT그룹이 잡고 있는 통신서비스 미래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그는 "NTT도코모는 포마서비스를 통해 3G서비스를 성공시킬 것"이라며 "음악을 다운로드받아 들을 수 있는 `엠(M)스테이지'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서비스' 등은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홍원표 글로벌사업단장은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PDP TV 화면에 가장 많은 노출빈도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홍 단장은 3일 ITU측이 전시회를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에 출현, KT의 솔루션과 통신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면은 3일 오전과 오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방영됐는데, 관람객들은 그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한 패널토론회장에서 기자와 만난 홍 단장은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KT에 보이고 있는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다"며 "KT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는지 주목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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