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9년 15일만에… 향후 점포 확대 "매년 30% 신장 2006년 12조원 목표


신세계 이마트(대표 황경규)의 매출이 28일 기준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매출 5조원을 넘는 기업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등 분야에 국한돼 있음을 감안하면, 할인점 이마트의 실적은 유통산업이 국내 주력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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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 최대의 기업 월마트도 매출 5조원을 올리는 데 23년이란 기간이 걸린 반면, 이마트는 93년 1호점 오픈 9년15일 만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출실적 5조원은 할인점 2,3위 기업인 삼성테스코와 롯데마트 매출을 합친 것보다 1조원가량 많다"며 "과거 식품 비중이 높았으나 가전, 패션 등 비식품 부문의 매출(2조6000억원, 52%)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가전부문에서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패션의류 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와 가장 거래규모가 큰 협력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내년에는 12개의 점포를 추가해 총 64개의 전국 점포망을 구축, 오는 2006년까지 총 93개의 점포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49개 점포 외에 30여개 정도의 추가 출점 부지를 이미 확정해 놓았으며 올해에만 총 13곳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인균 마케팅실 상무는 "앞으로 매년 30%의 신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2006년 점포수 93개, 매출 12조원으로 할인점은 물론 유통업 전체의 최강자로 올라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5조원을 돌파한 롯데쇼핑은 올해 매출이 10조원(백화점, 롯데마트 등 포함)에 육박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말 롯데마트 출점 계획이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10조원의 매출은 내년 초 달성할 것이지만 노원점(옛 미도파) 매출을 합산할 경우 올해 총 9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7조8000억원에 비해 25.6%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 현재 백화점 부문 6조3800억원, 할인점 부문 2조2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려 총매출 8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05년까지 백화점 25개, 할인점 70개로 늘리는 등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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