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초청 ASP포럼 개최


KT에서 분사한 뱅크타운(www.banktown.com 대표 김춘길)이 전국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ASP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저축은행 업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뱅크타운은 지난 26일 KT IDC센터에서 전국 30여개 상호저축은행 실무자들을 초청해 `2002 차세대금융 ASP포럼'을 개최했다.

IT투자여력이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크게 열악한 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 업계를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ASP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행보다. 뱅크타운은 이미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일부를 ASP방식으로 제공하는 등 은행권 인터넷뱅킹 ASP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는 은행 등 제 1금융권에 비해 인터넷뱅킹 인프라가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계좌조회, 송금, 여수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해 수십억원씩을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쏟아 붓는 은행권에 비해서는 모든 면에서 역부족인게 사실이다.

이날 포럼에서 뱅크타운측은 △인터넷뱅킹 서비스시 고려해야 할 보안과 공인인증 필요성 인식 △구축에 따른 효율적 접근방향과 차세대 뱅킹서비스 고려 구축 △인터넷대출 서비스 구현시 살펴야 할 다단계 본인인증, 신용평점시스템 구축 △PDA뱅킹 시스템에 대한 정보활용 등을 주요 의제로 채택했다.

회사측은 "남들이 하면 나중에 따라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도 있었지만 인터넷대출(무보증 소액대출서비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나 뱅크타운이 의도한 대로 저축은행들이 인터넷뱅킹 ASP를 채택할지는 현재로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축은행이 특정지역만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지역은행' 속성상 인터넷뱅킹 전략도 이에 맞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처럼 화려하게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요인이 상대적으로 없는 대신 오히려 `특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경우 수산물담보 대출과 같은 독특한 상품이 있는데 이처럼 저축은행마다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ASP업체가 다 수용할 수 있을지 숙제라는 것이다.

뱅크타운측은 "이미 7~8개월 전부터 저축은행 특성을 연구해 왔다"며 "업계가 원하는 특화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완전히 외부 IT업체에 ASP방식으로 처리할 경우 금융감독원의 까다로운 보안성심사 기준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기술적인 난관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기록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