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의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견 단말기 업체인 팬택·텔슨전자·세원텔레콤 등 3사의 제각기 특색있는 대중국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3사는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단말기 10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이런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측면에서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현지 생산전략에 대한 입장이다.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가 현지 생산기지와 국내 공장을 이원화한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반면 팬택은 국내 공장의 충분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당분간 국내 생산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도 생산기반의 중국 확장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차이가 난다. 텔슨전자는 현지에 독자 생산기지를 구축해 국내 공장과 함께 이원화된 전략을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세원텔레콤은 현지 파트너와의 중장기에 걸친 대규모 외주생산계약을 체결해 `국내-내수 및 고급 모델, 중국-중저가 및 수출모델'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텔슨전자가 현지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 세원텔레콤은 현지 유력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효율성을 더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텔슨전자는 올 중반 중국 산둥성 정부와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공장을 설계하고 있다. 텔슨전자는 내년말까지 공장 신축을 완료하고, 2004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세원텔레콤은 최근 중국 최대가전업체인 하이얼과 하이얼공장에서 향후 5년간 매년 500만대씩 단말기를 생산키로 하는 전략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국내 공장과 현지 파트너의 이원화된 생산체제를 꾸려나가기로 했다.
팬택의 경우 최근 1년여 동안 공장설비 증설을 마무리한데다, 관계사인 팬택&큐리텔이 생산규모가 웬만한 중견업체보다 훨씬 커 굳이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로 확장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올들어 팬택과 큐리텔의 월 최고 생산량이 107만대에 이르고, 연간 생산량이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향후 3~4년간은 국내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세라면 팬택(팬택&큐리텔 포함)은 올해, 세원텔레콤(맥슨텔레콤 포함)도 하이얼의 생산이 본격화될 내년에, 텔슨전자는 중국 공장 가동 2년차인 2005년에 단말기 1000만대 생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텔슨전자는 아직까지 CDMA 단말기 공급에 치중하는 반면, 팬택과 세원텔레콤은 각각 관계사인 팬택&큐리텔, 맥슨텔레콤과 연구개발 및 마케팅 공조를 통해 CDMA와 GSM 시장을 동시에 개척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팬택이 생산규모나 매출 등의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텔슨전자와 세원텔레콤이 세계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텔슨전자의 GSM 단말기 시장 진출, 세원텔레콤의 하이얼과의 성공적인 제휴 실현 등이 향후 두 회사의 성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서기기자>
이들 3사는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단말기 10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이런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측면에서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현지 생산전략에 대한 입장이다.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가 현지 생산기지와 국내 공장을 이원화한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반면 팬택은 국내 공장의 충분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당분간 국내 생산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도 생산기반의 중국 확장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차이가 난다. 텔슨전자는 현지에 독자 생산기지를 구축해 국내 공장과 함께 이원화된 전략을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세원텔레콤은 현지 파트너와의 중장기에 걸친 대규모 외주생산계약을 체결해 `국내-내수 및 고급 모델, 중국-중저가 및 수출모델'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텔슨전자가 현지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 세원텔레콤은 현지 유력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효율성을 더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텔슨전자는 올 중반 중국 산둥성 정부와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공장을 설계하고 있다. 텔슨전자는 내년말까지 공장 신축을 완료하고, 2004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세원텔레콤은 최근 중국 최대가전업체인 하이얼과 하이얼공장에서 향후 5년간 매년 500만대씩 단말기를 생산키로 하는 전략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국내 공장과 현지 파트너의 이원화된 생산체제를 꾸려나가기로 했다.
팬택의 경우 최근 1년여 동안 공장설비 증설을 마무리한데다, 관계사인 팬택&큐리텔이 생산규모가 웬만한 중견업체보다 훨씬 커 굳이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로 확장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올들어 팬택과 큐리텔의 월 최고 생산량이 107만대에 이르고, 연간 생산량이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향후 3~4년간은 국내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세라면 팬택(팬택&큐리텔 포함)은 올해, 세원텔레콤(맥슨텔레콤 포함)도 하이얼의 생산이 본격화될 내년에, 텔슨전자는 중국 공장 가동 2년차인 2005년에 단말기 1000만대 생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텔슨전자는 아직까지 CDMA 단말기 공급에 치중하는 반면, 팬택과 세원텔레콤은 각각 관계사인 팬택&큐리텔, 맥슨텔레콤과 연구개발 및 마케팅 공조를 통해 CDMA와 GSM 시장을 동시에 개척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팬택이 생산규모나 매출 등의 측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텔슨전자와 세원텔레콤이 세계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텔슨전자의 GSM 단말기 시장 진출, 세원텔레콤의 하이얼과의 성공적인 제휴 실현 등이 향후 두 회사의 성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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