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 서비스팩1의 국내 다운로드수가 출시 한 달여만에 약 34만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MS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윈도XP 서비스팩1의 한글버전이 발표된 이후 한 달여만에 국내 윈도XP 사용자가 MS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팩1을 내려받은 횟수는 33만7094건(10월 22일 현재)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윈도XP 사용자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비스팩1을 내려받은 비율은 약 68%로 단시일 내에 비교적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윈도XP 서비스팩1은 지난해 11월 미 MS 본사와 미 법무부, 9개 주정부 등이 체결한 반독점 소송 합의안에 따라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 탑재돼 있는 윈도미디어플레이어·인터넷 익스플로러·아웃룩·MSN메신저 등 MS 응용 SW를 삭제하고 리얼미디어·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등 MS 경쟁사의 응용프로그램을 시작메뉴에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든 업데이트 파일이다.

또한 서비스팩1은 윈도XP의 보안 결함을 위한 패치 파일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서비스팩1에 대한 국내 사용자들의 호응은 MS 윈도 운영체제 독점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MS가 운영체제에 MS 응용 SW를 끼워넣는 것은 불공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S 관계자는 "국내 윈도XP 사용자가 리얼미디어 등 MS 경쟁 SW를 윈도 시작메뉴에 등록해놓고 사용하기 위해 서비스팩1을 내려받고 있다기보다는 윈도XP와 MS 응용SW의 보안 결함을 없애기 위해 내려받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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