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시작된 인터넷 산업이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실제 지난 1999년과 2000년에는 인터넷과 연관된 일이라면 어떤 분야라도 성공할 수 있을 듯한 분위기였다. 당시 국내 재벌 기업은 물론 현금 여유가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벤처 투자 기금을 조성, 앞다퉈 닷컴 기업에 투자했고 인터넷 산업 투자 대열에 서지 못하면 미래의 인터넷 패러다임 시대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묻지마 식' 투자가 성행했다. 또 당시 생소했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했던 닷컴 기업들은 기업 가치를 논할 때 온라인으로 확보된 회원수, 매출 등 검증 받은 기업의 본질가치 외에도 미래가치까지 함께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핑크빛 심리'를 자극해 높은 가치를 안정 받곤 했다.
그러나 약 4년이 경과한 지금, 허황된 거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부실 기업들이 하나 둘 쓰러지고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는 몇몇 기업과 극소수의 몇 개 잘 나가는 기업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렇듯 비즈니스 모델에 의한 부실한 기업평가와 미래가치를 인정받던 시대의 한 가운데에 서 있던 필자도 그간 몇년에 걸쳐 수많은 닷컴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 제안을 받기도 했고, 그들에게 나름의 관련 철학을 내세우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시비비가 가려지고 있는 현재,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 또한 적지 않은 과오에 낯이 뜨거울 때가 많다. 물론 이런 혼란 속에 개인적인, 또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체험하며 그 안에서 많은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고, 이 시기는 앞으로도 나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 자산으로 남을 것 같다.
이에 필자는 새로운 e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하고자 할 때 그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놓고 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해 신규 사업 진입 여부를 판단하곤 한다.
핵심 개념은 간단하다. 온라인 기업이건 오프라인 기업이건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는 매출대비 순익을 얼마나 높게 올리고 있으며 그 기업의 현금흐름이 어떤한지가 가장 중요한 기업평가 기준이라는 사실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아무리 좋다고 주장해도 매출을 일으켜 이익을 낼 수 없다면 시장에서 그 기업은 인정받을 수 없다는 기본적이고도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그간 간과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e비즈니스 분야에서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 정립한 세 가지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The first mover advantage'를 갖고 있는가이다. 야후가 대표적이다. 세상에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닷컴 기업들이 수없이 많지만 야후만큼 전 세계적인 지명도와 높은 순익을 올리는 기업은 별로 없다. 바로 내가 시작하고자 하는 사업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신규 사업자인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두번째, 신규 e비즈니스 모델이 `시장 진입 장벽'을 갖고 있는가이다. e비즈니스 사업은 비교적 시장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괜찮은 사업모델이라고 소문이 나면 너나 할 것 없이 같은 분야에 수많은 경쟁사들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거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기술력(기술특허)이나 사업모델특허 등과 같은 핵심키를 갖고 있어야만 경쟁자로부터 도전을 떨쳐버리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세번째는 신규 e비즈니스 모델이 높은 `스위칭코스트'(Switching Cost)를 갖고 있는가이다. 스위칭코스트의 대표적인 예로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미국출장 때문에 비행기 티켓을 사려고 할 때 KAL 마일리지 회원에 오래 전부터 가입되어 있다면 UA가 다소 싸다고 해도 KAL 항공편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이처럼 일단 확보된 고객들이 다른 유사 경쟁사이트로 쉽게 이동할 수 없는 일종의 안전 장치인 스위칭코스트를 높여야 중장기적으로 경쟁자의 출현으로부터 고객들을 지킬 수 있다.
새로 시작하려는 e비즈니스가 이상의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통과한다면 시장에서 실패할 확률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세 가지 가이드라인 모두를 통과한 모델이라면 사업의 성공 확률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 판단된다.
하나로드림 대표이사 안병균 상무
그러나 약 4년이 경과한 지금, 허황된 거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부실 기업들이 하나 둘 쓰러지고 현재는 명맥만 유지하는 몇몇 기업과 극소수의 몇 개 잘 나가는 기업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렇듯 비즈니스 모델에 의한 부실한 기업평가와 미래가치를 인정받던 시대의 한 가운데에 서 있던 필자도 그간 몇년에 걸쳐 수많은 닷컴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 제안을 받기도 했고, 그들에게 나름의 관련 철학을 내세우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시비비가 가려지고 있는 현재,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 또한 적지 않은 과오에 낯이 뜨거울 때가 많다. 물론 이런 혼란 속에 개인적인, 또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체험하며 그 안에서 많은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고, 이 시기는 앞으로도 나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 자산으로 남을 것 같다.
이에 필자는 새로운 e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하고자 할 때 그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놓고 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해 신규 사업 진입 여부를 판단하곤 한다.
핵심 개념은 간단하다. 온라인 기업이건 오프라인 기업이건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는 매출대비 순익을 얼마나 높게 올리고 있으며 그 기업의 현금흐름이 어떤한지가 가장 중요한 기업평가 기준이라는 사실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아무리 좋다고 주장해도 매출을 일으켜 이익을 낼 수 없다면 시장에서 그 기업은 인정받을 수 없다는 기본적이고도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그간 간과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e비즈니스 분야에서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의 경험으로 정립한 세 가지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The first mover advantage'를 갖고 있는가이다. 야후가 대표적이다. 세상에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닷컴 기업들이 수없이 많지만 야후만큼 전 세계적인 지명도와 높은 순익을 올리는 기업은 별로 없다. 바로 내가 시작하고자 하는 사업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신규 사업자인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두번째, 신규 e비즈니스 모델이 `시장 진입 장벽'을 갖고 있는가이다. e비즈니스 사업은 비교적 시장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괜찮은 사업모델이라고 소문이 나면 너나 할 것 없이 같은 분야에 수많은 경쟁사들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거나 쉽게 진입할 수 없는 기술력(기술특허)이나 사업모델특허 등과 같은 핵심키를 갖고 있어야만 경쟁자로부터 도전을 떨쳐버리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세번째는 신규 e비즈니스 모델이 높은 `스위칭코스트'(Switching Cost)를 갖고 있는가이다. 스위칭코스트의 대표적인 예로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미국출장 때문에 비행기 티켓을 사려고 할 때 KAL 마일리지 회원에 오래 전부터 가입되어 있다면 UA가 다소 싸다고 해도 KAL 항공편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이처럼 일단 확보된 고객들이 다른 유사 경쟁사이트로 쉽게 이동할 수 없는 일종의 안전 장치인 스위칭코스트를 높여야 중장기적으로 경쟁자의 출현으로부터 고객들을 지킬 수 있다.
새로 시작하려는 e비즈니스가 이상의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통과한다면 시장에서 실패할 확률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세 가지 가이드라인 모두를 통과한 모델이라면 사업의 성공 확률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 판단된다.
하나로드림 대표이사 안병균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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