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간통신사업자가 연내에 1조8079억원을 IT산업에 투자키로 한 결정은 위기에 직면한 IT경기 활성화를 위한 `긴급 수혈'의 성격이 짙다.
물론 이들 업체가 추가투자를 결정하는 데는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의 직·간접적 `입김'이 가장 컸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IT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4개 기간통신사업자가 2개월여 남은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은 IT경기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KT·SK텔레콤 등은 설비투자에만 각각 4500억원·37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어서 관련 장비업체의 판로개척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떻게 조달하나〓설비투자 확대 명목으로 집행되는 자금은 모두 1조3079억원으로 모두 연내에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설비투자는 각각의 업체들의 망 구축이나 품질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이지만 올초 계획을 초과해 추가 투자하는 것인만큼 IT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4500억원을 설비투자로 투입하되 모두 낙찰 차액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 사업계획에서 총 3조1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나 장비 입찰과정에서 15% 가량의 차액이 발생해 이를 추가로 장비구매에 투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액은 내년으로 이월돼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에 앞서 추가 투자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3700억원을 투자키로 한 SK텔레콤을 비롯해 KTF(2113억원) LG텔레콤(691억원) SK-IMT(2075억원) 등 사업자는 투자자금을 순수하게 추가 집행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타 사업자에 비해 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LG텔레콤의 경우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과 LG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에 투자하나〓KT는 45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품질개선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의 전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품질 업그레이드가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나머지는 차세대네트워크(NGN) 구축을 비롯한 유·무선 통합망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cdma2000-1x·EV-DO·WCDMA 등 3세대 이통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무선인터넷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들의 투자는 사실상 2003년 투자분을 앞당겨 집행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장비·콘텐츠 시장 숨통 트일 듯〓서비스 업계의 이같은 추가투자가 내년 예산을 앞당겨 집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부 시각에도 불구하고 일단 산업 전반에는 상당한 파급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일단 1조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짐으로써 이동통신장비·단말기 시장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장비, NGN 관련장비 등 통신장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000억원의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 등을 지원하는 것도 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펀드는 컴퓨터그래픽·게임엔진·음성인식 등 파급효과가 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투자돼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기반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투자확대 배경과 관련, KT 이용경 사장은 "기간통신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과 주주의 이익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이번 투자를 놓고 고민했다"며 "IT산업이 붕괴하면 결국 주주에게도 불이익이라고 판단, 산업육성 차원에서 추가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도 "장기적인 산업발전을 위해 재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고경영자의 결단이 있었지만 이들 업체의 투자결정은 당초 예정에 없던 추가투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주를 설득시키고 이사회의 승인을 얻는 후속절차 등이 남아 있다.
특히 미국경제의 활성화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전세계 주요 통신업체가 지속적으로 감원을 단행하는 등 투자축소 분위기가 강해 자칫 `리스크가 높은 투자'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동원.임윤규기자>김동원.임윤규기자>
물론 이들 업체가 추가투자를 결정하는 데는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의 직·간접적 `입김'이 가장 컸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 IT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4개 기간통신사업자가 2개월여 남은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은 IT경기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KT·SK텔레콤 등은 설비투자에만 각각 4500억원·37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어서 관련 장비업체의 판로개척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4500억원을 설비투자로 투입하되 모두 낙찰 차액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 사업계획에서 총 3조1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나 장비 입찰과정에서 15% 가량의 차액이 발생해 이를 추가로 장비구매에 투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액은 내년으로 이월돼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의결에 앞서 추가 투자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3700억원을 투자키로 한 SK텔레콤을 비롯해 KTF(2113억원) LG텔레콤(691억원) SK-IMT(2075억원) 등 사업자는 투자자금을 순수하게 추가 집행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타 사업자에 비해 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LG텔레콤의 경우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과 LG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에 투자하나〓KT는 45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품질개선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의 전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품질 업그레이드가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나머지는 차세대네트워크(NGN) 구축을 비롯한 유·무선 통합망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cdma2000-1x·EV-DO·WCDMA 등 3세대 이통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무선인터넷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들의 투자는 사실상 2003년 투자분을 앞당겨 집행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장비·콘텐츠 시장 숨통 트일 듯〓서비스 업계의 이같은 추가투자가 내년 예산을 앞당겨 집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부 시각에도 불구하고 일단 산업 전반에는 상당한 파급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일단 1조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짐으로써 이동통신장비·단말기 시장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장비, NGN 관련장비 등 통신장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3000억원의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 등을 지원하는 것도 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펀드는 컴퓨터그래픽·게임엔진·음성인식 등 파급효과가 큰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투자돼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기반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투자확대 배경과 관련, KT 이용경 사장은 "기간통신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과 주주의 이익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이번 투자를 놓고 고민했다"며 "IT산업이 붕괴하면 결국 주주에게도 불이익이라고 판단, 산업육성 차원에서 추가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도 "장기적인 산업발전을 위해 재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고경영자의 결단이 있었지만 이들 업체의 투자결정은 당초 예정에 없던 추가투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주를 설득시키고 이사회의 승인을 얻는 후속절차 등이 남아 있다.
특히 미국경제의 활성화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전세계 주요 통신업체가 지속적으로 감원을 단행하는 등 투자축소 분위기가 강해 자칫 `리스크가 높은 투자'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동원.임윤규기자>김동원.임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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