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범용직렬버스(USB) 기반의 국내 휴대저장장치업계가 해외시장에서 특허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영세한 국내 휴대저장장치업체들이 특허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이 어려워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휴대저장장치업체 `엠시스템즈'는 미국 연방법원에 국내 휴대저장장치업계의 대표 주자격인 정명텔레콤의 미국 판매법인인 JM텍과 JM텍의 판매대리점이 미국에서 엠시스템즈의 USB 드라이브 기술에 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했다.
엠시스템즈는 지난 99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USB 포트를 이용한 저장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는데, JM텍이 이 특허를 침해한 USB 드라이브를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엠시스템즈의 한국 에이전트인 GTM코리아는 "엠시스템즈는 USB 드라이브에 대한 전반적인 미국 내 특허를 취득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은 JM텍뿐만 아니고 미국시장에서 엠시스템즈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는 한국·중국·대만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텔레콤은 "소송과 관련해 JM텍의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JM텍이 USB 드라이브에 관한 미국 내 판권을 갖고 있어 JM텍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이 문제가 장기화해도 국내는 물론 미국 내 판매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텔레콤은 JM텍을 통해 미국시장에 월평균 2만대의 USB 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엠시스템즈와 정명텔레콤 두 업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소프트·아이오셀 등 최근 미국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국내 휴대저장장치업체 모두가 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어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전문가들은 엠시스템즈가 획득한 특허가 `USB 포트를 이용한 저장장치'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어, 영세한 국내 업체들이 소송에 적절히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USB가 공개된 표준기술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으나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국내 업체들이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엠시스템즈 외에도 미국의 샌디스크와 싱가포르의 트랙 등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의 압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이 이 같은 특허소송에 공동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근형기자>이근형기자>
이에 따라 대부분 영세한 국내 휴대저장장치업체들이 특허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이 어려워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휴대저장장치업체 `엠시스템즈'는 미국 연방법원에 국내 휴대저장장치업계의 대표 주자격인 정명텔레콤의 미국 판매법인인 JM텍과 JM텍의 판매대리점이 미국에서 엠시스템즈의 USB 드라이브 기술에 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했다.
엠시스템즈는 지난 99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USB 포트를 이용한 저장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는데, JM텍이 이 특허를 침해한 USB 드라이브를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명텔레콤은 "소송과 관련해 JM텍의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JM텍이 USB 드라이브에 관한 미국 내 판권을 갖고 있어 JM텍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이 문제가 장기화해도 국내는 물론 미국 내 판매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텔레콤은 JM텍을 통해 미국시장에 월평균 2만대의 USB 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건이 엠시스템즈와 정명텔레콤 두 업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소프트·아이오셀 등 최근 미국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국내 휴대저장장치업체 모두가 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어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전문가들은 엠시스템즈가 획득한 특허가 `USB 포트를 이용한 저장장치'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어, 영세한 국내 업체들이 소송에 적절히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USB가 공개된 표준기술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으나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국내 업체들이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엠시스템즈 외에도 미국의 샌디스크와 싱가포르의 트랙 등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의 압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이 이 같은 특허소송에 공동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근형기자>이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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