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용 반도체 설계업체 얼랑시스템(www.erlang.co.kr 대표 박원구)이 스위칭 칩셋을 LG전자의 IMT-2000용 스위치 및 라우터에 공급한다.

8일 얼랑시스템은 LG전자가 KT아이콤으로부터 수주한 수도권지역 IMT-2000 스위칭 장비에 자사 스위칭 칩셋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까지 미국 어기어시스템스의 스위칭 칩셋을 사용해 왔다.

이번에 LG전자에 공급될 스위칭 칩셋은 미국에 있는 얼랑테크(www.erlangtech.com 대표 워싱턴대 전자공학과 민승규 교수)와 이 회사가 한국에 출자한 얼랑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칩셋 개발은 ETRI와 대학 교수 출신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에서 이뤄졌다.

얼랑시스템의 박원구 대표는 이날 "LG가 장비를 공급하게될 KT아이콤은 스위칭 용량으로 20기가비트까지 확장 가능한 제품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며 얼랑의 스위칭 칩셋은 10기가비트를 지원하면서 40기가비트까지 확장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40기가비트 용량을 지원하는 칩셋을 생산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루슨트, IBM, 시스 코 등에 불과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번 칩셋은 얼랑에 출자한 일본 NEC가 제조공정을 맡았다.

LG전자는 2003년 말까지 얼랑의 칩을 사용한 160기가급 통신장비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얼랑'이란 단위시간 동안 통화한 통화량의 단위를 일컫는 통신 용어로 통화량의 단위를 정립한 덴마크 전화 기술자의 이름에서 따왔다.

<허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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