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드니 브레너(75), 존 설스턴(61), 미국의 로버트 호비츠 박사 (55) 등 3명이 장기의 성장 및 세포의 자살을 조절하는 핵심유전자를 규명한 공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스위덴 노벨재단은 7일 이들을 200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들의 연구결과가 에이즈나 뇌졸중 등과 같은 질병의 진전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브레너 박사는 미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의 `분자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돌연변이가 특정유전자와 연관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장기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설스턴 박사는 세포의 자살과정에 참여하는 유전자의 첫 돌연변이를 규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인 호비츠 박사는 유전자가 세포의 자살과정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입증해냈다.

노벨 의학상 시상식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며, 1000만 크로네(미화 107만달러)의 상금을 3명이 나눠 받게 된다.

특히 설스턴 박사는 영국왕립연구소 소속으로 영국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를 지냈으며 8월 중순 우리나라를 찾아 `생명의 비밀'(The Secrets of Life)을 주제로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강연회를 갖기도 했다.

<박정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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