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은 전년 대비 29.3% 늘었으나 경상이익은 20.5% 하락해 장사의 실속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의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6928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02년도 벤처기업 경영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2001년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은 2000년 대비 29.3% 증가한 65억원으로 조사됐고 고용규모 역시 평균 31.6명(총 고용인원 36만명)으로 2000년 대비 3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2001년 경상이익은 2000년 대비 평균 -2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 분야의 벤처기업은 지난해 52.9%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경상이익에서는 -123%를 기록, 실속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은 2001년에 평균 업체당 2100만원의 경상이익 적자를 냈다. 첨단제조 부문 역시 2001년 경상이익이 2억4700만원으로 2000년의 3억3700만원보다 26.7% 줄어들었다.

이처럼 정보통신서비스와 첨단제조 부문 벤처기업의 경상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내수시장의 격감과 과당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기업 역시 업체당 평균 2억원 경상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조사대상의 46%인 2773개 기업이 지사나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이미 외국에 진출했으며 진출지역으로는 미국(26.2%) 중국(24.0%) 일본(23.9%)의 순이었다.

<서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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