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CD를 훔치지는 않으시죠? 인터넷으로 다운로드받는 것도 똑같은 도둑질이랍니다."

미녀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TV광고에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게 될 메시지다.

미국 음반업계가 자신들의 슈퍼스타들을 총동원해 인터넷 파일공유를 통한 음악파일 유포를 비난하고 지적재산권을 옹호하기 위한 수백만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에 나선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미국저작권협회(ASCAP)·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인연맹(AFTRA) 등이 주요 음반업체들의 재정지원으로 공동 실시하는 이번 캠페인은 신문 전면광고와 TV·라디오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터넷 파일공유 서비스를 통한 음악파일 내려받기를 멈추라고 설득하게 된다.

최근 게재되기 시작한 신문광고에서도 마돈나·스티비원더·엘튼존 등 팝가수들과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힙합 스타 에미넴·컨트리 가수 딕시 칙스 등 다양한 분야 90여명의 가수·작곡가들이 인터넷을 통한 해적행위에 반대한다고 서명했다.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워 인터넷 파일공유 서비스에 대항하는 것은 그동안 법적인 수단에 주로 의존해 온 음반업계의 새로운 전략으로 평가된다. 음반업계는 CD판매량이 2001년 5%, 올 상반기 다시 7%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 주 요인이 인터넷 파일공유 서비스를 통한 음악파일 유포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음반업계의 이런 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비판적인 전문가들은 파일공유에 대한 대중의 태도를 이같은 캠페인으로 바꿀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RIAA 또한 이번 캠페인이 음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냅스터에 반대의사를 밝혔던 헤비메탈그룹 메탈리카에 많은 팬들이 배신감을 드러내며 반발했던 전례를 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주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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