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콘텐츠로 재미를 보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사업은 개발비에 비해 수익성이 높고 향후 전망까지 밝아 대다수 솔루션 업체들이 관련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국인터넷콘텐츠산업연합회(KIBA)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콘텐츠 알짜 업체를 선정해 매주 소개한다.

<편집자주>

“우리가 올리는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친구찾기’ 서비스만 해도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생성하는 콘텐츠이고, 채팅 서비스도 이용자들이 방을 개설하므로 사용자들이 운영한다고 볼 수 있죠.” 한용규 사장은 지어소프트가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한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지어소프트는 당초 무선 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는 아니었다. 한 사장은 쌍용정보통신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연구하다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했다. 1998년 설립된 지어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GIS) 엔진인 ‘웹틀라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한 사장은 GIS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휴대폰에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제공하면 인기를 거둘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GIS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LBS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일단 무선 인터넷 시장에 발을 내딛게 되니 다양한 무선 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를 통해 무선 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지요.”

지어소프트는 2000년 초 한국통신프리텔·SK텔레콤·한솔엠닷컴·신세기통신 등 각 이동통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우선 GIS 엔진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 플랫폼(GLP)을 개발해 다양한 LBS를 제공했다. 유선인터넷 지도검색, 위치추적 서비스인 ‘수호천사’, 어린이용 위치추적 단말기인 ‘해피토키’ 서비스 등이 대표적 상품들이다.

또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관련 솔루션(MESP)을 개발해 KTF에 제공했다. KTF의 ‘그림나라·소리나라·문자나라·쪽지나라’ 등에 MESP를 제공해 운영·관리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퀄컴의 핵심파트너사로 선정돼 브루(BREW) 서비스를 위한 서버 시스템인 ‘ADS’(Application Download Server)를 KTF에 공급했다. 또한 KTF의 ‘멀티팩’ 서비스에 자사가 개발한 테마파크·다음카페·다음한메일넷·매직북·스칼럽넷미팅 등 브루(BREW)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무선인터넷표준플랫폼 ‘WIPI’ 개발과제 중 COD(Compile On Demand) 컴파일러 개발에 참여해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상반기에 5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110억원 매출에 23억원 정도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 사장은 “최근 KTF에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를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카메라폰 보급이 확대되면 MMS 서비스가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위치 정보를 이용한 광고 서비스가 이용자 수집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이용자 정보를 대량으로 한꺼번에 수집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왔고, 어느 정도 정착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에는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적 모바일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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