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cdma2000 1x 이동전화 단말기 입찰이 개별 업체 계약으로 선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공급물량을 체결했다.

당초 1x 단말기 공급계약은 5월말 경쟁입찰을 거쳐 3, 4개에 50만대 가량씩 배분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8월경부터 입찰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이번 삼성전자의 계약에 이어 모토롤러, LG전자 등 국내·외 단말기 업체들이 후속계약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9시 베이징(北京) 캠핀스키 호텔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통신총괄 사장이 왕지엔조(王建宙) 중국 차이나유니콤 사장과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4억달러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 70만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할 제품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모델명 SCH-X199)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출시된 SCH―430 모델과 비슷한 외형과 사양을 지니고 있으며, 고화질 컬러 TFT-LCD와 40화음 벨소리, 외장형 디지털 카메라가 부착돼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 1x 단말기는 대당 가격이 7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으로 중국 CDMA 시장에서 d유통될 것으로 보여 애니콜의 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박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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