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or Plastic?’(종이봉지에 담아드릴까요 혹은 플라스틱봉지에 담아드릴까요?) 이 말은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점원으로부터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추측하건대,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보다 환경친화적이라고 느껴지는 종이봉지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비닐제품은 환경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속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종이가 좋으냐 플라스틱이 좋으냐 하는 판단은 단순히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 이외에도 자원의 재활용이란 측면까지 고려해야만 하는 그리 단순하지 않은 문제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쓰지 않는 것이며 만약 써야한다면 꼭 필요한 만큼만 쓰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외부로부터 물질의 출입이 제한된 일종의 닫힌계(closed system)이며, 결국 우리가 앞으로 써야할 자원은 일정한 양으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무작정 무진장한 양의 물건을 만들고 소비한다면, 언젠가는 그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화학기술을 이용하여 합성된 플라스틱과 같은 새로운 물질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러한 물질들이 제조와 가공의 편리함으로 인해 우리 주변을 엄청난 속도로 바꾸어 나가게 되었다. 이러한 합성물질의 보급은 그 동안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속도와 양으로 우리에게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무한정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합성물질들도 사실은 그 수명이 오래지 않아 끝날 것이라고 추측되는 화석연료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며, 결국 플라스틱 제품의 남용으로 인한 자원의 고갈은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환경오염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들이 거의 완전하게 재활용한다고 자신하여도 좋은 재료는 철, 유리, 알미늄 등이다. 철과 같은 원료는 단순히 수거하여 녹여 얼마든지 여러번 재활용 할 수 있으며, 유리도 색깔별로 분류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나 광범위한 시장이 확보되어 있으므로 충분한 재활용의 경제성이 있다. 알미늄의 재활용은 보다 경제적인 마인드가 고려되는 사업이다. 실제로 알미늄 캔의 재활용에 드는 에너지는 보오크사이트 원광석으로부터 캔을 만드는 방법에 비해 10%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다. 결국 알미늄캔의 제조회사에서는 그 회사의 경쟁력과 원가절감을 위해 캔의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종이는 재활용의 정도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우선 재생종이의 활용도가 매우 낮으며 무한정 계속 재생될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 종이에 쓰여진 잉크의 제거에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도 있다. 물론 더더욱 심각한 문제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벌목으로 사라지게 되는 엄청난 규모의 산림자원이다.
플라스틱은 종이의 소비를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매우 환경친화적인 재료이며 재활용에도 보다 유리한 면이 많다. 현재 본격적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은 주로 콜라병의 원료로 쓰이는 PET나 우유병의 원료로 쓰이는 HDPE와 같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정된 석유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그 재활용의 규모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다. 실제로 분리수거가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아까운 플라스틱 자원은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재활용되어질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제논리는 제고되어야 한다.
정규성 (건양대 교수, 이론물리화학)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외부로부터 물질의 출입이 제한된 일종의 닫힌계(closed system)이며, 결국 우리가 앞으로 써야할 자원은 일정한 양으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무작정 무진장한 양의 물건을 만들고 소비한다면, 언젠가는 그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화학기술을 이용하여 합성된 플라스틱과 같은 새로운 물질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러한 물질들이 제조와 가공의 편리함으로 인해 우리 주변을 엄청난 속도로 바꾸어 나가게 되었다. 이러한 합성물질의 보급은 그 동안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속도와 양으로 우리에게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무한정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합성물질들도 사실은 그 수명이 오래지 않아 끝날 것이라고 추측되는 화석연료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며, 결국 플라스틱 제품의 남용으로 인한 자원의 고갈은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환경오염보다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들이 거의 완전하게 재활용한다고 자신하여도 좋은 재료는 철, 유리, 알미늄 등이다. 철과 같은 원료는 단순히 수거하여 녹여 얼마든지 여러번 재활용 할 수 있으며, 유리도 색깔별로 분류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나 광범위한 시장이 확보되어 있으므로 충분한 재활용의 경제성이 있다. 알미늄의 재활용은 보다 경제적인 마인드가 고려되는 사업이다. 실제로 알미늄 캔의 재활용에 드는 에너지는 보오크사이트 원광석으로부터 캔을 만드는 방법에 비해 10%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다. 결국 알미늄캔의 제조회사에서는 그 회사의 경쟁력과 원가절감을 위해 캔의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종이는 재활용의 정도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우선 재생종이의 활용도가 매우 낮으며 무한정 계속 재생될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 종이에 쓰여진 잉크의 제거에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도 있다. 물론 더더욱 심각한 문제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벌목으로 사라지게 되는 엄청난 규모의 산림자원이다.
플라스틱은 종이의 소비를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매우 환경친화적인 재료이며 재활용에도 보다 유리한 면이 많다. 현재 본격적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은 주로 콜라병의 원료로 쓰이는 PET나 우유병의 원료로 쓰이는 HDPE와 같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정된 석유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그 재활용의 규모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다. 실제로 분리수거가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아까운 플라스틱 자원은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재활용되어질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제논리는 제고되어야 한다.
정규성 (건양대 교수, 이론물리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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