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주요 PC업체들과 공조해 태블릿PC 확산에 본격 나선다.

MS는 12일 중국 베이징 케리센터 호텔에서 가진 태블릿PC 발표회에서 자사의 차세대 펜 기반 모바일컴퓨팅 운영체제(OS)인 ‘윈도XP 태블릿PC’를 선보이고 이달 말까지 삼성전자·삼보컴퓨터를 비롯, 미국 휼렛패커드(HP)·일본 후지쓰·대만 에이서 등 주요 PC제조업체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HP·레전드(聯想)·후지쓰·에이서 등 세계 유력 PC업체들은 ‘윈도XP 태블릿PC’를 OS로 사용하는 펜 기반 이동형 컴퓨터의 시제품인 ‘스타일릭스틱 ST4000’ ‘트래블메이트 100’등을 선보였다.

MS는 PC메이커들이 태블릿PC 판매에 본격 나서는 오는 11월초 801.11b 방식의 무선랜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컴퓨팅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향후 차세대 서버OS인 ‘윈도닷넷’과 연동하면 SBC(서버 기반 컴퓨팅) 환경에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PC업체에 공급하는 윈도XP 태블릿PC인 ‘RTM’(Release to Manufacturing) 버전 가운데 영어·독일어·프랑스어판은 지난달 30일에, 한글·영어판은 13일, 중국어 간체판은 20일, 중국어 번체판은 24일까지 해당지역 PC제조업체에 배포하고 오는 11월 7일 이 OS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XP 태블릿PC는 MS가 지난 1992년 기획하고 5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인 것으로, 기존 노트북PC에 비해 펜·음성인식기술·와이어리스 컴퓨팅 기술·디지털잉크 기술·자연어 입력기능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강화한 차세대 모바일컴퓨팅 OS다.

MS 본사의 알렉산드리아 롭 태블릿PC총괄부사장은 “윈도XP 태블릿PC’ OS를 탑재한 제품의 등장으로 사용자는 종이나 테입 형태로 저장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PC에 저장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앞으로 종이 없는 컴퓨팅 환경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문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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