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벤처캐피털들의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올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돼 해를 넘기더라도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부 관계부처들에 따르면 중소기업청·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 등의 내년도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올해보다 많게는 80% 이상 줄어드는가 하면 상당수의 부처가 50% 수준으로 축소됐다.
다만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가장 큰 중소기업청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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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의 투자축소는 연초 잇따른 비리사건으로 인해 정부 차원의 벤처지원을 줄이기로 방향을 잡은 데다 벤처경기가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고 투자수익 회수도 불투명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50억원씩 출자했고 올해는 예년의 3배인 450억원을 책정했으나 내년에는 출자규모가 5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과기부는 매년 300억~500억원 규모의 민관 매칭펀드인 MOST 펀드를 결성, 중소·벤처기업에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내년에는 출자규모가 대폭 줄어듦에 따라 매칭펀드는 1∼2개, 펀드조성 금액은 70억~1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부품·소재 벤처투자조합 등에 출자하는 규모가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5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올해 2개의 농림·바이오 펀드에 각각 50억원씩 모두 100억원을 책정한 농림부도 내년에는 출자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된다.
콘텐츠 분야의 벤처를 지원하는 문화관광부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각 200억원을 벤처투자에 배정했지만 내년도 예산에서는 기획예산처에 요청한 300억원이 전액 보류된 상태다. 지난해와 올해 문화부가 자금을 출연해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의 투자금이 많이 남아 기획예산처가 내년에는 이를 활용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20억원이었던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를 올해는 절반인 450억원으로 줄인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인 400억~4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가장 큰 중소기업청이 내년에 올해와 같은 수준인 15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 중기청 관계자는 “부처별로 출자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중기청은 벤처 관련 주무부처로서 상징성이 있는 만큼 벤처투자조합 지원규모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한 보건복지부는 하반기에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내년에도 벤처투자를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올 하반기에 집행키로 한 1000억원이 투자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올 들어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이 자기계정에 의한 투자를 줄이고, 정부의 출자금을 종자돈으로 조합을 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출자규모를 대폭 축소할 경우 투자조합결성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경섭기자>최경섭기자>
11일 정부 관계부처들에 따르면 중소기업청·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 등의 내년도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올해보다 많게는 80% 이상 줄어드는가 하면 상당수의 부처가 50% 수준으로 축소됐다.
다만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가장 큰 중소기업청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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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50억원씩 출자했고 올해는 예년의 3배인 450억원을 책정했으나 내년에는 출자규모가 5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과기부는 매년 300억~500억원 규모의 민관 매칭펀드인 MOST 펀드를 결성, 중소·벤처기업에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내년에는 출자규모가 대폭 줄어듦에 따라 매칭펀드는 1∼2개, 펀드조성 금액은 70억~1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부품·소재 벤처투자조합 등에 출자하는 규모가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5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올해 2개의 농림·바이오 펀드에 각각 50억원씩 모두 100억원을 책정한 농림부도 내년에는 출자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된다.
콘텐츠 분야의 벤처를 지원하는 문화관광부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각 200억원을 벤처투자에 배정했지만 내년도 예산에서는 기획예산처에 요청한 300억원이 전액 보류된 상태다. 지난해와 올해 문화부가 자금을 출연해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의 투자금이 많이 남아 기획예산처가 내년에는 이를 활용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20억원이었던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를 올해는 절반인 450억원으로 줄인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인 400억~4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벤처투자조합 출자규모가 가장 큰 중소기업청이 내년에 올해와 같은 수준인 15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 중기청 관계자는 “부처별로 출자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중기청은 벤처 관련 주무부처로서 상징성이 있는 만큼 벤처투자조합 지원규모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한 보건복지부는 하반기에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내년에도 벤처투자를 계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올 하반기에 집행키로 한 1000억원이 투자일정이 지연되면서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올 들어 대부분의 벤처캐피털이 자기계정에 의한 투자를 줄이고, 정부의 출자금을 종자돈으로 조합을 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출자규모를 대폭 축소할 경우 투자조합결성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경섭기자>최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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