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가격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관련 부품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TFT LCD 패널 가격은 지난 5월과 6월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8월 현재 연중 최고가 대비 3~7% 하락한 상태이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PC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는 늘지 않는 반면 삼성전자·LG전자의 5세대 라인 추가증설로 초과공급이 확대돼 수급불균형이 우려된다”면서 “이번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확보를 위한 관련 부품업체들의 가격조정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올해 LCD 부품가격이 약 10~15% 하락하고 내년에는 15~2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급불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3분기 이전에는 부품산업의 이익 및 주가 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태산LCD·레이젠·파인디앤씨 등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PC 산업 회복 외에 신규 TFT LCD TV 시장의 형성이나 가격하락에 따른 비중 확대, 모니터 대형화에 따른 실질적인 생산능력 감축 등 외부조건의 변화에 따라 가격회복 시점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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