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포토가 플라스틱 광섬유 사업에 뛰어든다.

일본의 ‘후지 포토 필름’이 기존 광섬유보다 훨씬 저렴하게 일반 가정에 광섬유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는 ’플라스틱 광섬유’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광섬유를 이용할 경우 광대역 네트워크 설치비용이 이전보다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면서 “2002 회계연도 말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그룹 계열사로 광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 제록스측과 손잡고 조만간 광섬유 공장 건설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에 이어 세계 2위의 사진용 필름 메이커인 ‘후지 포토 필름’은 이 플라스틱 광섬유가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 등과 함께 차세대 주력 종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광섬유는 일반 광섬유과 달리 내ㆍ외부 부품 사이에 서로 다른 굴절 지수(refractive indexes)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기가비트급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지름이 500마이크론으로 기존 유리 광섬유의 10마이크론보다 크게 두껍기 때문에 광 섬유 네트워크 설치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후지포토는 게이오 대학의 고이케 야스히로 교수가 개발한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라는 다용도 레진(수지)으로 이 광섬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물질로 광섬유를 만들면 플로라이드(fluoride)를 사용한 기존 제품보다 비용이 100분의 1 밖에 안든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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