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시스템통합(SI)분야 ‘명가’로 통하는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이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세계 스포츠 SI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부산아시안게임의 정보기술(IT)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달 29일 개막에 맞춰 방한하는 세계 각국 스포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SI분야 기술력을 적극 마케팅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 중국 베이징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2008년 올림픽까지 대형 국제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마카오·카타르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 회사는 이미 2006년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카타르측과 면담일정을 확정했고 부산시내 주요 호텔에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갖추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염정태 사장도 대회기간중 부산에 상주하며 세계 스포츠 SI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회사는 그동안 ‘2002 한일월드컵’을 비롯해 ‘86 서울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99 강원동계아시안게임’ 등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독식하며 국내 스포츠 SI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쌓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전무한 다수의 국제대회를 운영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이후 슐렘버저셰마·소포텍·위계 등 유럽계 스포츠 SI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스포츠 SI시장에서는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전세계를 달궜던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뤄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스포츠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며 “올해안에 2~3개 해외대회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 계측장비 ‘대명사’인 스위스타이밍 등 솔루션업체와 협력체계 구축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스포츠 SI는 머지않아 주력 수출분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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