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올 연말 아날로그 방식인 NMT(Northern Mobile Technology)-450을 cdma2000-1x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한국기업의 참여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동구권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동구권에 대한 추가 수출효과는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유럽을 방문 중인 변재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아드리아나 티키우 루마니아 통신정보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루마니아 IT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정통부가 10일 밝혔다.

변 실장을 단장으로 정통부와 KT·LG전자·현대시스콤 관계자로 구성된 IT시장개척단은 루마니아 통신정보부를 방문, CDMA사업·전자정부 프로젝트·IT인력교류, ITU(세계전기통신연합) 이사국 상호지지 등 양국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IT시장개척단은 이날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정부·기업·연구기관의 IT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업 설명회를 갖고 국내 IT산업·정보화 모델·국내 CDMA 기술을 소개하고 양국간 협력가능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간의 대표적인 IT협력 사례로는 LG전자와 루마니아의 일렉트로매그네티카(Electromagnetica)가 265만달러 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한 것과 정부가 루마니아의 프라호바·푸저우·알바 지역의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8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해 루마니아 정보통신망사업을 지원한 것 등이다.

앞서 티키우 루마니아 통신정보부 차관은 한·루마니아 IT포럼에서 “루마니아가 현재 ‘정보화 사회로의 이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만큼 NMT-450의 CDMA 전환을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CDMA 기업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루마니아가 cdma2000―1x 도입 의사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기업의 동구권 진출이 활발해져 LG전자·KT 등 한국 통신관련 기업들의 통신네트워크장비 수출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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