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이오 벤처기업의 올해 평균매출액은 51억원으로 예상되며, 65%가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 벤처의 평균은 40대 CEO에 자본금은 15억원, 종업수는 21명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김완주)를 통해 지난 4월25일부터 6월말까지 142개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바이오 분야의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각 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2000년 14억7000만원에서 지난해 23억7000만원으로 61.2% 상승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115% 늘어난 5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매출 10억원이 넘는 기업이 2000년 31개에서 2001년 51개로 늘어났고, 성장단계별 분포도는 창업초기(창업 1년 미만) 1%, 연구개발기 26%, 성장기 65%, 성숙기 8%로 각각 나타났다. 성장기는 제품 생산에 들어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을 뜻하며, 성숙기는 제품 양산체제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또 49%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생물의약 분야가 33%, 바이오식품 22%, 생물농업 11%, 생물화학 11% 순이었고, 소재지별로는 서울 33%, 경기 22%, 대전 21%, 강원 4% 등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생물의약과 바이오식품 분야를 주력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EO는 40대 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 16%, 50대 15%, 60대 4%로 나타났으며, 20대는 없었다.

또 해외진출 지역으로는 미국 27%, 일본 20%, 동남아 19% 등으로 나타났고,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우수한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32개 기업이 769만달러(평균 2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66개 기업이 1억3325만달러(평균 201만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 기업이 좋다는 기업(15%)의 2배가 넘는 32%로 나타났고, 애로점으로는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자금부족을 꼽았다.

산자부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외형은 성장하고 있으나,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는 상업화, 수출로의 연계가 미흡하다”고 분석하고 “이번 조사를 토대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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