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사업자와 VoIP 업체들이 일명 ‘다단계판매업체’인 네트워크 마케팅업체와 제휴해 선불 전화카드나 IP폰·게이트웨이장비 등을 판매하는 이른바 ‘네트워크마케팅’방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3일 관계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엔텔레콤·송아텔레콤 등 선불카드 전문업체들은 물론 상당수의 VoIP업체들이 IP폰이나 게이트웨이장비를 네트워크마케팅 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영업방식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VoIP장비 전문 유통업체인 네필아이티가 네트워크마케팅업체인 아이쓰리샵과 업무제휴를 한데 이어 새롬기술도 지티에스와 공동으로 원포트게이트웨이장비인 ‘스타스테이션’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VoIP장비전문업체인 코스모브리지가 네트워크마케팅업체인 뉴트리니티인터내셔널에 게이트웨이를 납품하고 있으며 VoIP서비스업체인 케이아이텔레콤은 아예 자회사로 ‘케이아이엔’이라는 자체 네트워크 마케팅회사를 설립해 유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선불 전화카드 업체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네트워크 마케팅업체와 공동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통신 업체와 네트워크마케팅 업체간 협력이 늘어나는 것은 IP폰이나 1~2포트의 게이트웨이에 대한 가정 수요가 늘면서 가정 소비자에 대한 마케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고객을 직접 대하는 ‘대면방식’의 영업이 크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98년 국내 처음으로 통신 상품을 네트워크 마케팅 품목에 추가한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대표 장대윤)은 현재 회원 160만명을 보유하면서 한해 선불카드 판매액만 700~10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단말기 유통까지 참여해 현재 통신분야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예 자회사로 ‘다이너스티텔레콤’까지 설립해 카드를 전량 공급받고 있으며 아이씨엔텔레콤으로부터도 월 30~60억원 규모의 카드를 납품받고 있다.뉴트리니티인터내셔널 역시 지난 4월 설립된 통신전문 네트워크마케팅 업체로 현재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 관계자는 “일명 ‘다단계판매’에 대한 일부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관련 업체인 고려한별의 회장이 구속되는 일이 있어 업계 전반이 위축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장비와 선불카드부문 매출은 소폭 상승 내지는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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