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시내외전화서비스에 정액요금제를 도입, 화제가 되고 있다.

최안용 마케팅본부장 스스로도 이를 ‘모험’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 제도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가입자가 폭주한다고 해도 수익측면에서 그다지 많은 이익을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 본부장은 이 요금제도를 통해 유선전화 트래픽을 분석하고, 장기적으로 유선사업을 어떤 형태로 가져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시금석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내외 전화에 정액제를 도입한 배경은.

“우선은 소비자에게 어느정도 이익을 돌려주자는 차원에서 접근했다. 물론 유선전화 발신 통화량이 매년 급감하고 있어 유선 트래픽을 유지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기존의 종량제 상품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병행하는 상품으로 봐달라.”

-신상품이 얼마나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는가.

“자체 분석결과 90%가량의 가입자가 시내, 시외에서 월평균 각각 1만원 미만의 통화요금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1000원만 추가하면 마음대로 유선전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가정 가입자중 40%정도는 이 상품에 가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통화 트래픽 문제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유선에서 발신하는 통화량이 크게 줄었다. 따라서 40%가량의 가입자가 무제한 통화를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악용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는.

“악용하려는 소비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를 신뢰하는 차원에서 이용약관에는 별도의 규제사항을 집어 넣지 않은 상태이다. 혹시라도 이 제도를 악용, 24시간 망을 개방하는 가입자가 있다면 ‘설득’해 나가겠다.”

-정액제를 도입하면 KT의 수익은 늘어 나는가.

“이 제도는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제도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 가입자가 폭주할 수록 트래픽 조절을 위해 추가 투자를 할 수도 있어 KT로서는 손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매년 급감하는 유선통화량을 최소한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다.”

<임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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