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용 서버(화이트 박스)가 DDR400의 불씨를 지핀다(?)‘
호환성과 표준부재로 인해 시장에 자리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DDR400 고속 메모리가 조립용 서버업체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주요 메모리 메이커들이 속속 DDR400 생산에 착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난야, 윈본드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마이크론까지 DDR400을 생산하기로 해 DDR400을 생산하지 않는 업체는 일본의 엘피다와 독일의 인피니온 두 업체로 줄어들었다.
DDR400이 고속 메모리이기는 하지만 차세대 메모리 표준 규격인 DDR-II에 기반한 DDR333이 2004년 초부터는 시장에 본격적으로공급될 예정이어서 메모리 표준을 마련하는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JEDEC)는 DDR400에 대한 표준을 인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여기에 컴퓨터 기기 표준에 결정적이 영향을 끼치는 인텔마저 DDR-II에 기반한 DDR333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DDR400은 거의 힘을 얻지 못하는듯 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아시아계 조립 서버 제조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이 대기업 브랜드 서버업체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기 위해 소위 ‘화이트박스’라고 불리는 조립 서버에 DDR400을 일제히 탑재하면서 DDR400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 사정이 이렇게 반전되자 메모리 업체들도 DDR400을 생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PC용 칩셋업체인 대만의SiS, 엔비디아, 비아에서 모두 DDR400을 지원하는 칩셋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기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미주지역 메모리 판매 책임자는 내년초까지 DDR400제품이 전체 D램 메모리의 5%까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DDR―II에 기반한 DDR333제품이 나오기까지 약 18개월의 공백이 있어 그동안 DDR333 대신DDR400으로 고속메모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DDR400이 DDR―II 기반의 DDR333에 밀릴 수 밖에는 없지만 어차피 DDR333이 나오기까지는 고속 메모리 시장이 공백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칠수 없다는 것이다.
JEDEC은 다음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DDR400의 표준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텔이 완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고 DDR400의 전력 소모가 기존 제품에 비해 20% 정도 높은 편이어서 표준 채택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허정화기자>
호환성과 표준부재로 인해 시장에 자리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DDR400 고속 메모리가 조립용 서버업체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주요 메모리 메이커들이 속속 DDR400 생산에 착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난야, 윈본드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마이크론까지 DDR400을 생산하기로 해 DDR400을 생산하지 않는 업체는 일본의 엘피다와 독일의 인피니온 두 업체로 줄어들었다.
DDR400이 고속 메모리이기는 하지만 차세대 메모리 표준 규격인 DDR-II에 기반한 DDR333이 2004년 초부터는 시장에 본격적으로공급될 예정이어서 메모리 표준을 마련하는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JEDEC)는 DDR400에 대한 표준을 인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여기에 컴퓨터 기기 표준에 결정적이 영향을 끼치는 인텔마저 DDR-II에 기반한 DDR333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DDR400은 거의 힘을 얻지 못하는듯 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아시아계 조립 서버 제조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이 대기업 브랜드 서버업체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기 위해 소위 ‘화이트박스’라고 불리는 조립 서버에 DDR400을 일제히 탑재하면서 DDR400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 사정이 이렇게 반전되자 메모리 업체들도 DDR400을 생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PC용 칩셋업체인 대만의SiS, 엔비디아, 비아에서 모두 DDR400을 지원하는 칩셋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기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미주지역 메모리 판매 책임자는 내년초까지 DDR400제품이 전체 D램 메모리의 5%까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DDR―II에 기반한 DDR333제품이 나오기까지 약 18개월의 공백이 있어 그동안 DDR333 대신DDR400으로 고속메모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DDR400이 DDR―II 기반의 DDR333에 밀릴 수 밖에는 없지만 어차피 DDR333이 나오기까지는 고속 메모리 시장이 공백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칠수 없다는 것이다.
JEDEC은 다음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DDR400의 표준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텔이 완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고 DDR400의 전력 소모가 기존 제품에 비해 20% 정도 높은 편이어서 표준 채택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허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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