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네트웍스, MLB 파업만은 절대 안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가 파업할 경우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업체인 리얼네트웍스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콘텐츠 서비스 ’리얼원 슈퍼패스(SuperPass)’의 가장 큰 아이템인 메이저리그 방송이 중단될 경우 많은 가입자들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7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CNNㆍ ABC 뉴스ㆍ폭스 스포츠 등의 각종 방송물과 함께 메이저리그를 주요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MLB 파업은 이번주 금요일(한국시간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선수노조와 구단주 협회 간에 치열한 막바지 협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최저연봉 수준과 약물 테스트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수익배분 문제 등에서 여전히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파업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리얼네트웍스의 에릭 플래니건 부사장은 “야구 게임은 우리 서비스의 가장 큰 분야며 특히 여름 시즌에 최고로 인기있는 콘텐츠”라며 “만약에 MLB가 파업에 들어가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이 문제와 관련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파업만은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MLB 파업 돌입시 가입자들에게 향후 리그 재개시 다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크래딧(Credit)을 제공하는 등의 가입자 이탈을 방지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리얼네트웍스의 2분기 매출 구성을 보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리얼원 가입자 수가 지난 1분기(60만명)보다 크게 증가한 75만명을 기록하면서 17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그 외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싱과 광고 매출 등에서는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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