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아이는 외부광고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커팅 플로터와 잉크젯 플로터 전문제조업체로 1999년 이후 연평균 36.1%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디지아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180.6억원, 영업이익은 177.2% 증가한 77.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외형증가는 커팅 플로터 및 OJ·REX 등 기존 잉크젯 플로터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3.1%, 7.1%로 소폭 증가한데 반해 작년 하반기 신규 출시한 잉크젯 플로터 VT-92 제품 매출이 올 상반기에 65억원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VT-92는 이 회사 제품중 마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이 제품의 판매증가에 따라 매출총이익률도 2001년 상반기 41.2%에서 2002년 상반기에는 56.4%로 상승했다.

디지아이의 사업부문중 커팅 플로터는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으며, 잉크젯 플로터가 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 이 회사는 커팅 플로터 기술을 응용하여 의류 디자인에 사용되는 어패럴 플로터를 개발해 테스트중이며, 잉크젯 플로터 기술 응용제품인 디지털 프린팅 날염기기도 개발중이다.

디지아이의 매출은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59.6%, 3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도 2002년 40.4%, 2003년 38.0%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01년 39.8%에서 2002년 44.3%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첫째, 대부분 외산이 점유하고 있는 국내 커팅 플로터 및 잉크젯 플로터 시장에서 독자개발 기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둘째,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신규시장 창출력이 우수하며 셋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플로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아이의 2002년 및 2003년 실적 기준 주당지표는 사무기기업종에 비해 다소 저평가된 상태로, 높은 수익성 및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현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교보증권 송민호 수석연구원 mhsong@kyobotra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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