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꽁종(空中)닷컴의 주윈판(周云帆) 사장은 최근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 SK텔레콤, KTF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꽁종닷컴은 중국의 3대 포털인 ‘소후’(www.sohu.com) 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교육·SMS(단문메시징서비스)·벨소리 다운로드·로고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마스터 CP(콘텐츠제공업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차이나모바일의 무선 인터넷 허브 사이트인 ‘몬터넷’ 사이트의 운영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본지는 주 사장과 만나 중국의 콘텐츠 산업 현황에 대해 물어보았다.

- 중국 무선 인터넷 데이터 시장의 현황은 어떤가. 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중국의 무선 인터넷 데이터 시장은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MS 시장은 수억 위안(元)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시장이 조 단위로 확대됐다. 특히 5월부터는 차세대 유럽형 이동통신(GPRS)을 이용한 왑(WAP) 서비스가 시작돼 무선인터넷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가 대폭 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선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SK텔레콤과 유사한 8%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고, 휴대폰 이용자수가 많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시장 규모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00개 이상의 CP들이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올해 안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이 시장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는 어떤 종류인가. 또 무선 인터넷 콘텐츠는 유료로 서비스되는가.

“벨소리·캐릭터·게임·채팅·뉴스 보기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무선 인터넷 콘텐츠는 초기부터 전부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 한류(韓流) 콘텐츠를 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는 어느 정도나 경쟁력을 갖고 있고, 또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한류 콘텐츠는 중국 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중에도 한국의 이통사들이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의 콘텐츠 업체들이 중국에 독자 진출해서는 문화와 언어 차이로 인해 사업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 현지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것이 한·중 양국 업체들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채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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