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업체들이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추가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정보보호 전문업체 추가지정을 위한 심사계획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지난해 지정 당시 고배를 마셨던 코코넛·퓨쳐시스템 등의 재도전 준비가 한창이다. 여기에 삼성SDS·LG CNS·한국IBM 등 지난해 도전 경험이 있는 업체들 외에도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대거 이번 추가지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코넛(대표 조석일)은 태스크포스팀(TFT) 구성하고 정보보호 전문업체 추가지정을 위한 막바지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패한 이유는 관제와 컨설팅 프로젝트가 한 종류의 계약서로 이뤄져 제대로 실적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분리된 계약서를 준비하고, 이미 30여 건의 프로젝트 실적이 누적돼 있어 추가지정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도 이미 TFT를 구성해 필요한 각종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신청이 임박해짐에 따라 매주 회의를 열어 지정요건 미비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 넷시큐어테크놀로지(대표 신근영) 역시 TFT를 통해 정보보호 전문업체 추가지정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이번 추가지정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 종)과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이니텍(대표 김재근)과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 역시 도전 여부에 대해 숙고 중이다. 이들 업체의 경우 실적이 충분치 않아 지정여부를 확신할 수 없어 지정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전에 나서는 SI 업체들〓대형 SI 업체들 중에는 LG CNS(대표 오해진)가 가장 적극적이다. LC CNS는 현재 사내 e시큐리티팀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의 도움을 받아 서류작업 진행하고 있다. LC CNS는 이미 추가지정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해 온 만큼 지정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와 한국IBM(대표 신재철)는 현재 각각 시스템보안그룹과 글로벌서비스내 보안사업팀을 중심으로 추가지정 도전 여부를 적극 논의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신청여부에 따른 손익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문제가 됐던 실적부분을 보완해 신청하면 지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현재 몇몇 대형 SI업체들도 이번 추가지정에 도전할 것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규로 도전할 예정이던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올해는 지정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데이콤은 LG CNS가 전문업체로 지정될 경우 각종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공고를 2일부터 21일까지 관보 및 홈페이지(www.mic.go.kr)에 게시하고 26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어 별도로 구성한 작업반에서 약 1개월동안 서류심사·현장실사·종합심사 등를 실시해 10월 중 정보보호 전문업체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한민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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