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가 대손충당금 확대와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성장률이 한풀꺾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올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0% 내외 증가하거나 일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LG카드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6.2%, 15.5% 성장한 영업수익 3조1360억원, 순이익 413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0년과 2001년 순익의 경우 각각 전년보다 285%, 65% 성장한 3949억원, 6533억원의 실적을 거둬 올해 순익 성잘률은 전년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카드는 2001년 2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 2000년의 1100억원에 비해 93%의 이익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상반기에만 총 2173억원을 대손처리함에 따라 전년동기(1171억원) 대비 1076억원이 감소한 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505억원으로 전년동기 2302억원 대비 8.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4581억원으로 2000년의 3005억원에 비해 52%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카드 업계의 상반기 순익이 대손 처리 등으로 전년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LG카드의 경우 금융권 내에서 자산규모 8~9위에 오르는 등 앞으로 카드사는 영업이익 및 순익 성장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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