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기업 경영진들의 부실회계와 배임행위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와 제재가 본격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사법당국은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 6위의 케이블 사업자 아델피아의 경영진 5명을 24일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구속된 사람 중에는 아델피아의 창업자이자 전직 회장 겸 CEO인 존 리거스와 그의 두 아들인 티머시 리거스 전 최고재정책임자(CFO), 마이클 리거스 전 부사장 등 창업주 3부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수억달러의 회사자금을 고급 아파트와 호화여행에 유용하고 23억달러의 부채를 장부에서 누락시켜 투자자들에게 총 600억달러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소한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검거는 이달 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회계부정을 비롯한 부도덕한 경영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처벌을 다짐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래리 톰슨 법무차관보는 이와 관련, “기업가들의 범법행위 색출을 전담할 태스크포스팀이 법무부 내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인 AOL 타임워너도 부실회계 의혹과 관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AOL 타임워너의 리처드 파슨스 CEO는 24일 투자자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SEC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SEC의 조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가 된 회계기법은 일반적인 회계관행에 부합하는 것으로, 회계감사법인인 언스트 앤 영도 이를 승인했다”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자에서 AOL 타임워너의 인터넷 부문 자회사인 AOL이 2000년 7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2억7000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과다계상하는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AOL이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를 대신해 광고를 판매하고 그 대금을 자사 수익으로 회계처리했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의 거래에서도 광고와 컴퓨터 장비를 물물교환하는 등 약식거래를 해 매출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은 24일 기업의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 상정에 합의, 이를 상·하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기업 회계감사를 감독할 독립 위원회 설립 ▲회계감사 업체들이 고객회사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금지 ▲CEO와 CFO에게 회사 재무제표에 대한 책임강화 ▲SEC의 인력과 장비 확충 ▲기업 부정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연방정부가 배상할 제도적 장치 마련 ▲부정을 저지른 기업 임원에 대한 처벌 한도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손정협기자>손정협기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사법당국은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 6위의 케이블 사업자 아델피아의 경영진 5명을 24일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구속된 사람 중에는 아델피아의 창업자이자 전직 회장 겸 CEO인 존 리거스와 그의 두 아들인 티머시 리거스 전 최고재정책임자(CFO), 마이클 리거스 전 부사장 등 창업주 3부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수억달러의 회사자금을 고급 아파트와 호화여행에 유용하고 23억달러의 부채를 장부에서 누락시켜 투자자들에게 총 600억달러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소한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검거는 이달 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회계부정을 비롯한 부도덕한 경영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처벌을 다짐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래리 톰슨 법무차관보는 이와 관련, “기업가들의 범법행위 색출을 전담할 태스크포스팀이 법무부 내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AOL 타임워너의 리처드 파슨스 CEO는 24일 투자자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SEC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SEC의 조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가 된 회계기법은 일반적인 회계관행에 부합하는 것으로, 회계감사법인인 언스트 앤 영도 이를 승인했다”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자에서 AOL 타임워너의 인터넷 부문 자회사인 AOL이 2000년 7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2억7000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과다계상하는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AOL이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를 대신해 광고를 판매하고 그 대금을 자사 수익으로 회계처리했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의 거래에서도 광고와 컴퓨터 장비를 물물교환하는 등 약식거래를 해 매출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은 24일 기업의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 상정에 합의, 이를 상·하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기업 회계감사를 감독할 독립 위원회 설립 ▲회계감사 업체들이 고객회사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금지 ▲CEO와 CFO에게 회사 재무제표에 대한 책임강화 ▲SEC의 인력과 장비 확충 ▲기업 부정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연방정부가 배상할 제도적 장치 마련 ▲부정을 저지른 기업 임원에 대한 처벌 한도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손정협기자>손정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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