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고유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최근 ‘2002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9i 데이터베이스(DB)’ 등 주요 제품이 지난 상반기 기업들의 정보기술 투자축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월 마감한 2002 회계연도에 2000여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1 회계연도 매출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월드컵까지 맞물린 지난 상반기 극심한 경기침체를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자평이다.

주력제품인 9i DB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사업다각화에 따른 기본 인프라와 시스템인 DB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한국통신·삼정전자 등 기존고객의 추가구매와 신규사이트 확보 등을 통한 매출이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정책과제 축소와 금융 전사업의 투자축소 등으로 하반기 DB시장이 난항을 겪겠지만 상대적으로 리눅스와 모바일 DB 확산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웹서비스 시장을 겨낭한 ‘9i애플리케이션서버’는 지난 3월 신버전 발표를 통해 포스코프로젝트 등에 적용되면서 국내 WAS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하반기 9i DB와 9i AS를 바탕으로 e비즈니스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세대 주력분야로 육성중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e비즈니스 스위트를 앞세워 KT·오뚜기 등 대형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기업들이 단일솔루션 성능보다 ERP, CRM, SCM 등을 연계할 수 있는 공급사의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중시해 e비즈니스 스위트 선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송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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