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멤버십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특정지역에 편중된 멤버십 전용공간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9일 “이동전화 멤버십제도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면에 가입자간 형평성 문제 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별 가입자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대도시 위주로 배치된 멤버십 전용공간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자들과 협의가 우선 고려돼야 겠지만 건물 임대 등 여러가지 조건으로 전용공간 폐지가 어려울 경우 지금처럼 사업자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멤버십 전용공간을 기존 가입자 관리를 위한 오프라인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F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리더스클럽·TTL·유토·TTL팅 등 4종의 멤버십제도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은 오프라인 멤버십 전용공간으로 명동·신촌·대학로 등 인구밀집직역에 모두 14곳의 ‘TTL존’과 숙대·홍대·이대 등 13개 대학에는 ‘TTL캠프’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이 곳에서는 PC 무료 이용·음악 CD 감상·DVD 영화감상은 물론 프린트·복사·팩스·스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매월 각 존(ZONE)별로 전시회·댄스경연대회 등 자체 이벤트를 실시한다.

KTF는 KTF멤버스·나(Na)·비기(Bigi)·드라마(Drama)·메인(Main) 등 5종의 멤버십 제도와 명동·강남·대전점 등 3곳에서 여성만의 고품격 공간을 표방한 ‘드라마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압구정·대학로·강남·코엑스 등 서울지역을 비롯해 대구·대전·춘천·광주·부산 등 대도시에 20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나지트(NaZIT)’를 마련해 놓았으며, 전국 대학 54곳에서 ‘나지트캠퍼스’를 가동 중이다.

이와 달리 LG텔레콤은 LG패밀리·카이·카이홀맨 등 3종류의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면서 오프라인상에 별도의 멤버십 전용공간을 설치해 놓고 있지 않다.

업체 관계자는 “멤버십제도 개선을 통해 전체 이용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멤버십 전용공간이 문제될 소지는 없다고 본다”며 “정통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효율적인 멤버십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동전화 멤버십 제도의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이달 중 관련사업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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