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IT분야 협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아세안 회원국 대표단은 8일 정보통신부를 방문, 양준철 국제협력관으로부터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동아시아 정보격차 해소사업에 관해 청취한 뒤 한국과 e―아세안 사무국간 실질적인 IT협력 채널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아세안 대표단에는 e―아세안 사무국 관계자를 비롯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의 IT관련 부처 및 외교부 국·과장급 30여 명이 포함돼 있어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세안 대표단은 정통부가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동남아 IT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IT기술·정책 자문단 파견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향후 e-아세안 사무국과 공동으로 회원국의 수요조사·연구사업·과제 개발을 수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통부와 아세안 대표단은 이날 IT기술·정책 자문단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자급 추진위원회(Ad hoc Working Group)을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간 실질적인 산업협력 및 해외정보 공유 네트워크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는 아시아 지역의 ‘IT코리아’ 이미지 제고를 통해 올해 대(對)아시아 200억달러 수출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통부 관계자는 “동남아 IT기술·정책 자문단 파견사업은 통신요금정책 등 IT산업 육성정책 자문을 비롯해 전자정부·CDMA(코드분할다중접속)·브로드밴드 인터넷 등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IT분야에 대한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아시아지역을 ‘한국 친화적(Korean-friendly)’인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대표단은 한국전산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KT·삼성전자 등 IT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오는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동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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