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MS는 최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중국에 약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지난달 27일 현지에서 중국 국가개발계획위원회(SPDC)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소프트웨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은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발머 CEO는 “이번 투자 계획과 사업 협력은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과 지적재산권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투자금은 주로 현지 인력 교육 및 훈련, 공장 설립과 현지 소프트웨어업체들에 대한 투자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세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이번 MS의 중국 투자 규모는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외국 소프트웨어 기업과 체결한 투자 협력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26일 중국내 컴퓨터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2400만 달러를 중국 교육부 및 5개 주요 대학들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또한 중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중국이 WTO 가입한 이후 외국계 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협회(CISA)에 정식 가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입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연간 4억8000만 달러 이상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정부의 소프트웨어 조달 시장을 뚫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S는 이런 막대한 투자와 함께 중국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조인트 벤처 설립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상하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인 ‘위크레소프트’(Wicresoft)를 설립했다. MS측은 위크레소프트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대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중국과 세계 시장을 겨냥, 독자 애플리케이션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위크레소프트의 신임 CEO는 MS중국 사장인 탕 준이 겸임하며 120명의 직원 중 60%는 중국·영어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담당하고 나머지 40%는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MS는 또한 지난 1월에도 차이나 베이징 센터그레이드 기술 및 홍콩 스톤 그룹 등 2개 업체와 공동으로 자본금 1200만달러의 합작사인 ‘중관춘소프트웨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 합작사는 중국내 기업 및 정부, 해외시장 등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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