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의 조정국면이 길어지는 침체장에서 적절한 투자대안은 무엇일까.

25일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12포인트가 떨어져 760선이 붕괴되면서 755.92로 마감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14일 이후 8거래일 동안 ‘소폭상승 큰폭하락’을 거듭하며 60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악화’라는 외풍이 가라앉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도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겠지만, 국내 펀더멘털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량해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분간 지수 저점을 확인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2분기 실적호전주나 낙폭이 과대했던 내수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의 소폭 반등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던 25일 국내 증시가 오후들어 하락반전한 것은 그만큼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을 증명한다”며 “무엇보다 현 상황에서는 미국 증시의 안정이 국내 증시 상승의 기본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승식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향후 미국 증시의 바닥권 확인 여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결과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간 100%가 넘는 주가급등 이후 충분한 조정 여부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가 지난해 9·11테러 이후 형성됐던 지수저점은 다우 8230포인트, 나스닥 1423포인트로 24일(현지시각) 현재 종가기준으로 다우지수는 9281.82, 나스닥은 1460.3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증권은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재의 시장환경에서 가장 실효성이 있는 투자대상은 2분기 실적호전주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매수대응을 권고했다.

이 증권의 정현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소폭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익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불리한 시장여건속에서 안전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출현하기까지는 2분기 실적호전주가 가장 유리한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및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중 주가수익율이 높은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거래소 기업중 삼성전자, 청호컴넷, 삼영전자, 계양전기 등 18개 종목을, 코스닥기업중 자티전자, 유일전자, 아이디스, LG홈쇼핑 등 15개 종목을 실적호전 유망주로 꼽았다.

대신증권도 “최근 원화강세 행진이 이어지면서 내수 우량주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내수주에 단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내수 우량주이면서 주가가 연중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이콤·더존디지털·CJ엔터테인먼트·케이비티·케이알·LG건설·동아제약·제일기획·호텔신라·코리아나 등 10종목을 선정했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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