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정보가전기기에 사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모두 지원하는 ‘통합형(Six in One)’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어, 기존 한가지 플래시 메모리 카드만 지원하는 리더기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 카드로는 형태와 데이터 포맷·저장방식이 다른 ▲메모리스틱 ▲컴팩트 플래시(CF) ▲스마트미디어카드(SMC) ▲멀티미디어카드(MMC) ▲시큐어디지털 ▲마이크로드라이브 등 6가지로, 이들 카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PC로 옮기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형태의 리더기를 써야 한다.

그러나 통합형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내부에 이들 6가지 메모리카드의 데이터 포맷·저장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제어 칩셋을 내장하고 있고, 6종류의 메모리카드를 모두 착탈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메모리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6종류의 메모리카드용 리더기를 각각 구입할 경우 1개당 3만원씩 총 18만원이 들지만, 통합형 메모리카드 리더기는 이의 절반인 9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어 PC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PDA·MP3플레이어 등 메모리카드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정보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메이션코리아(www.imation.co.kr 대표 이장우)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정보가전 전시회인 ‘추계 CES 2002’에서 선보인 통합 메모리카드 리더기인 ‘플래시 고우(Flash GO!)’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범용직렬버스(USB)방식으로 PC와 연결되는 공용어댑터에 6종류의 메모리카드를 지원하는 또다른 3종류의 어댑터를 착탈하는 형태로 돼 있다. 크기 15.7×65×94.7㎜, 무게 34.3g이다.

디지털카메라 및 액세서리 유통업체인 지테크미디어(www.xitech.co.kr 대표 황지선)도 미국 PC용 영상편집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대즐사에서 개발한 ‘대즐 식스 인 원 리더(모델명 DM―8400)’를 수입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하나의 메모리카드만 지원하는 리더기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어 설치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값은 9만원.

PC용 고속 데이터 입출력기기 개발업체인 윌포드(www.willpod.co.kr 대표 심현대)도 이달 말에 통합형 메모리카드 리더기인 ‘FX’(가칭)를 선보일 방침이다. 휴대용 명함집 정도로 작고 두께도 얇은 이 제품은 USB 케이블을 내장하고 있어 가정에서는 데스크톱PC와 연결된 USB 확장케이블에 연결·사용할 수 있으며, 이동중에는 노트북PC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도 메모리카드 판매활성화 차원에서 통합형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출시할 계획을 수립, 현재 대만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초소형 메모리카드 리더기 개발업체인 솔리드디스크도 통합형 메모리카드 리더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개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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