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설립해 소형 기어드 모터를 국산화한 에스피지(대표 현창수)는 24일~25일 이틀간 주식 공모를 거쳐 오는 7월2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 전동기및 발전기용 모터 전문업체인 에스피지는 2001년 국내 소형 정밀 기어드 모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52%로 1위를 기록했으며 특화된 자체기술로 일본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일본업체들을 몰아내고 삼성전자·삼성SDI 등 21개 전기·전자업체와 롯데캐논·신도리코 등 OA업체, LG모터스·LG 산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호주·유럽, 동남아 등 110여개 거래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를 수출에서 거뒀다. 특히 업체별 매출 비중을 5% 이하로 조절하는 매출원이 다변화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실적과 전망�だ�회사는 1999년 217억원, 2000년 278억원, 2000년 298억원으로 연평균 17%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주간사인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에는 32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자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이 각각 17.8%, 14.4%, 13.3%를 기록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은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인 소형 모터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변동에도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전기기 시장은 소형 모터의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프린터, 복사기등의 OA시장 역시 모터 적용범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산업정밀화·자동화로 인한 산업계 수요, 헬스기기 및 의료기기 시장, 정보통신에까지 소형 모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소형 모터시장은 10억달러를 기록, 1996년부터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2004년에는 14억5000만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 부문의 세계시장은 올해 131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04년에는 165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력〓이 회사는 소형 정밀 기어드 모터에 집중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 일본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형 AC 기어드 모터, 의료기용 기어박스, 복사기 급지용 기어드 모터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에 대해 ISO, EM(AC기어드모터 기술표준), NT(고강도 기어박스 기술표준), CE(유럽수출 품질인증) 등 인증을 획득했다. 소형 모터 부문의 경우 1995년까지 일본업체들이 주도해왔으나 에스피지가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인증을 내세워 1996년부터 국내 업체 중심으로 공략해 내수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셰이디드 폴 모터의 경우 국내시장에서 에스피지가 35%, 국제정밀 35%, 대영이 2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일본이나 독일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모정보�た】뵉프測�이번 공모에서 총 168만주를 발행, 134억4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간사는 LG투자증권으로 공모가는 80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그룹별 배정을 살펴보면 고수익증권에 55%가 배정됐고 일반기관에 10%, 일반청약자에 15%, 우리사주조합에 20%가 배정됐다. 기존의 발행 주식수가 390만주여서 이번 공모로 이 회사의 주식은 총 558만주로 늘어나게 되며 등록 후 유통가능물량은 약 200만주다.

<허정화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