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이 선발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강력 추진하고 있는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사업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동전화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이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강력한 세확대에 나서고 있는 데 맞서 KTF와 LG텔레콤이 시장선점을 위한 선제공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후발사업자는 SK텔레콤이 사용자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입력한 스마트카드를 휴대전화에 탑재, 온·오프라인에서 지불 및 결제가 가능한 ‘휴대전화 원칩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이전에 시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TF(www.ktf.com 사장 이용경)는 최근 서울시가 휴대전화 후불 교통카드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20일 후불 교통카드 기능과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결제 전용 휴대폰 ‘케이머스(K·merce폰)’을 출시, 본격적인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시장공략에 나섰다.

케이머스폰은 적외선 결제 솔루션과 적외선 포트, 후불교통서비스를 위한 RF(고주파)칩이 탑재돼 있다.

이에 따라 무선으로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 메모리에 전송 받아 저장한 뒤, TV 리모콘처럼 휴대전화의 외장형 단축키를 누르기만 하면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가 적외선으로 전송돼 언제 어디서나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는 국민카드 회원만 가능하며, 서비스 제공 카드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지하철 1~8호선 및 국철, 인천 지하철을 비롯해 서울 지역 좌석버스·일반 마을버스·일부 경기버스 이용시 휴대전화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F는 오는 8월 말까지 서울시 자판기조합 및 국민카드와 함께 전국에 RF 음료자판기 1700여대 구축, 연말까지 2만 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텔레콤(www.lg019.co.kr 사장 남용)은 하렉스인포텍·국민카드·성남시와 손잡고 지난 4월 적외선 방식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줍(ZOOP)’을 선보이면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남시의 대중식당·주유소·상점 등 우수업소 1000 곳을 선정, 적외선 수신장치의 공급을 마쳤다. 또한 지난 5월부터 경방필백화점·대한극장·KFC·TGIF·스타벅스·파크랜드 등의 전국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적외선 수신장치를 장착하기로 결정한 업소가 모두 2만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G텔레콤은 분당구민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판교IC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통행료 징수방식으로 적외선지불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KTF·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의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상용서비스 시점을 2~3개월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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